소망유리 최승호 대표, 유리병 자동화 생산 공장 오픈 통해 공격적 행보 예고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단언컨대 유리병 용기는 가장 완벽한 화장품 용기입니다”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 환경에 대한 책임이 강조되고 소비자들이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플라스틱 용기에게 자리를 내주었던 유리 용기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30여년 전통의 화장품 유리 용기 전문기업인 (주)소망유리가 안성에 유리 자동화 설비를 구축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소망유리가 기존의 경기도 광주 소재 수동 설비 공장과 함께 이원화 체계를 구축, 생산성 향상과 선택적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

특히 소망유리의 이번 유리 용기 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은 국내에서 5번째이며 소형병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은 국내에서 2번째로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1월 19일 오픈식에서 만난 소망유리 최승호 대표는 “단언컨대 유리병 용기는 가장 완벽한 화장품 용기”라면서 “그동안 유리 용기가 프라스틱 용기에 밀렸던 것은 공급이 따라 가지 못했던 것이 주된 이유”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 따르면 유리 용기는 내용물의 변질, 변형이 없고 외부의 침투와 투과가 없으며 어떤 성분에 대해서도 반응이 없는 가장 완벽한 용기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동안 화장품 유리 용기가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관련 기술, 설비, 인력 등의 문제였을 뿐 수요가 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최근에는 친환경 열풍과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문제로 유리 용기가 더 선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년간 화장품 유리 용기 자동화 설비 구축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공장 오픈으로 소망유리는 큰 생산성 향상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새롭게 오픈된 안성 공장은 560평 규모의 부지로 일일 3~7만개 유리병을 생산할 수 있으며 전기용해로와 용해설비 25t 1기, 대형 자동 서냉로 2기, 랩핑 설비 1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일 소형병 25만개 생산이 가능한 트리플, 중소형병과 크림병 6만개 생산이 가능한 투세션 더블, 중소형병 5만개 생산이 가능한 싱글까지 완벽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이 같은 설비 구축은 오픈 된 공장의 절반 정도만 운영한 것으로 향후 최대 2배 이상의 생산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소망유리 안성 공장에서 가장 주목 받은 것은 전기방식 용해설비로 대기 오염이 적은 친환경 방식인 동시에 원가 절감 효과까지 있어 중국 저가 유리 용기와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퍼시픽글라스에 이은 2번째 소형병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네일병 등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제품 주문을 문의하는 곳이 늘고 있어 2월부터 본격적인 해외 영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독자 운영이 가능한 40여가지의 금형을 20억원을 투자해 체적으로 제작,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오픈한 안성 공장에서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5대 중금속 성분을 검출 할 수 있는 성분 검사 시스템이 구축되어 확고한 품질관리도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유리 용기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고품질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전문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소망유리는 이번 안성 공장 오픈으로 현재 2500억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유리 용기 시장에서 큰 시장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2019년까지 매출 900억원을 달성, 업계 점유율 30% 이상을 돌파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소망유리는 유리병만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에 따라 완제품까지 생산해 공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해외 시장 수출 비중도 전체 매출 비중에 3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망유리는 1989년 소망유리공업사로 설립되어 수동 유리병 제조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요 브랜드는 물론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ODM 전문기업들, 퍼시픽글라스 등 유리 용기 전문 기업들까지 70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유리 용기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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