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관리' 관심 쏟는 대학 새내기…장점 극대화하는 '스마트'한 성형 선호

 
 

청소년기는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을 시기다. 최근 한 교복 브랜드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중고생 약 1천여 명의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이 수능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외모관리'를 꼽았다. 그동안 학업과 교칙에 얽매여 자신만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학생들의 바람이 반영된 설문 결과란 해석이 나온다.

업그레이드된 외모와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을 이번 17학번들은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1997년생이 대부분이며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의 끝자락이다.

롯데 엘포인트는 최근 발간한 '2017 트렌드 픽(Trend Pick)'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으로 '디지털 네이티브'를 꼽았다.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달의 혜택을 받아 인터넷과 모바일 활용에 능숙하며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재 자신의 행복지수를 중요시 여기는 '자기 지향적 · 현재 지향적 소비'를 추구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부연이다.

즉 밀레니얼 세대는 남의 시선 보다 자신의 결정과 선택을 최우선시하며 개성 강한 이들이 선호하는 외모 또한 그들의 성향을 자연스레 반영하고 있다.

# 가늘고 긴 눈매, 그러나 자연스럽게

바노바기성형외과는 지난 12월 '굿바이 고딩' 박람회에 성형외과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바 있다. 성형과 피부관리, 다이어트 등과 관련된 다양한 문의가 이어졌는데 그중에서도 눈과 코 등 성형수술에 관한 문의가 압도적으로 많아 청소년들이 외모 중 얼굴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람회에서 직접 상담을 진행한 바노바기성형외과 이산하 원장은 "천편일률적으로 전형적인 미인형만을 선호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 중고생들이 선호하는 얼굴은 각양각색이다"며 "남의 시선보다 자신의 의사를 최우선시하는 이들의 성향과 개성 있는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인들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의 기준이 '개성'으로 바뀌면서 가늘고 긴 눈매 시술 또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크고 뚜렷한 눈을 연출하기 위해 절개 수술을 통한 쌍꺼풀 수술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눈을 만들어주는 자연유착 방식의 눈매교정이나 그와 관련된 쌍꺼풀 수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버선코 보다 날렵한 코끝

눈처럼 코도 선호하는 스타일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무조건 높은 코 모양 또는 일명 버선코라고 불리는 곡선의 느낌을 선호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무조건 높은 콧대보다 자가연골을 이용해 코끝은 날렵하게 하고 디자인하는 형태가 관심을 얻고 있다. 이런 모양이 자연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살아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새내기들은 개성을 중시하는 만큼 원래 모습에서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한 성형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에는 성형술의 발달로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각자가 원하는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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