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매출 6조 6,976억원 기록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의 위엄은 여전했다.

사드 배치 논란 등으로 중국 정부의 국내 화장품 수입 규제 강화 위기감 고조와 갑의 횡포 논란, 치약 사태 등 수많은 악재들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연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식지 않는 한류 화장품 열풍을 대변한 것.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한 6조 6,97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조 828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계속 성장세를 보였으며 매년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 상승으로 부동의 업계 1위를 고수했다.

이 같은 성과는 화장품 부문에서의 계속된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사업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한 5조 6,454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8,481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전문성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4조 5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776억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독특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고유의 브랜드 철학을 전파하며 아시아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헤라‘는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Seoulista’ 브랜드 스토리 및 제품 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면세 채널은 주요 브랜드 판매 확대로 매출이 고성장했으며 글로벌 및 온라인 면세 확장에 힘입어 성장동력을 강화했고 방문판매 채널은 디지털 영업 플랫폼 정착으로 고객 편의성 및 판매 효율성을 개선했다.

프리미엄 부문 역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지만 매스 부분에서는 치약 리콜 비용 반영 및 오랄케어 부문의 부진으로 인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글로벌사업 역시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35% 성장한 1조 6,968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105억원을 기록했다.

‘헤라’ 브랜드는 중국 론칭으로 럭셔리 메이크업 카테고리를 강화했으며 ‘설화수’는 백화점 매장 및 로드샵 확산과 온라인몰(중국) 입점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니스프리’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과 상품, 서비스를 기반으로 견고한 질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했다.

‘에뛰드’ 역시 히트상품 및 신제품(플레이101펜슬, 리얼파우더쿠션 등) 판매 호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했다.

 
 

북미 사업은 ‘설화수’와 ‘라네즈’의 백화점 및 전문점 출점을 통해 캐나다 사업을 확대하고 유통망 확장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10%). 유럽 사업은 주요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4%)

무엇보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 성과의 핵심 원동력은 계열 브랜드였다. 그중에서도 이니스프리는 모든 계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30%의 매출 신장을 거두며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전년대비 30% 성장한 7,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56%나 성장한 1,965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플레인그린 페스티벌 등) 및 매장 내 고객 경험 확산(까페 결합형 매장, VR 런칭 등)을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하고 제주 헤리티지 상품(그린티 씨드세럼, 한란크림 등) 판매 확대 및 신규 제품 라인(용암해수라인, 마이쿠션 등)출시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 성장을 지속한 것이다.

지난해 반등하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에뛰드 역시 지난해 전년대비 23% 성장한 3,166억원의 매출과 1,153% 증가한 29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선전했다.

이 같은 에뛰드의 성과는 성공적인 신제품(플레이 101스틱, 브라우 젤 틴트 등) 출시와 기존점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온라인과 면세 채널이 매출 고성장을 견인인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에스쁘아 역시 여전히 영업손실(-9억원)을 냈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26% 성장한 378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축소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병의원 화장품 컨셉의 에스트라도 전년대비 12% 성장한 1,033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21억원)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프로페셔널 헤어 브랜드인 아모스프로페셔널도 매출 23% 성장한 793억원, 영업이익 22% 증가한 161억원을 기록 살롱 브랜드 1위의 입지를 견고하게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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