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하며 지난해 매출 6675억 기록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내 화장품 OEM 업계가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통해 큰 매출 실적 향상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의 화장품 한류와 함께 중국에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국내 화장품 OEM사들이 늘고 있고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의 국내 생산도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계열사 10개 법인 합산 매출 1조원 돌파로 화제가 된 한국콜마가 지난해에도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

한국콜마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667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대비 2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5억원, 당기순이익은 547억원으로 각각 21.0%, 20.2% 늘었다.

이는 2015년 전년대비 16% 증가한 5,358억원 매출, 30% 증가한 영업이익 607억원과 비교해도 선전한 수치다.

특히 화장품 부문의 경우 지난해 높은 금액에 매각되며 큰 이슈가 된 카버코리아 등의 홈쇼핑 브랜드 매출 증가와 함께 록시땅 ‘에르보리앙’, 화이자제약 ‘챕스틱’ 등 기존 글로벌 고객사 제품의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실적이 향상된 것.

중국 사업에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북경콜마는 전년 대비 40% 성장한 521억원을 기록해 2015년 전년대비 37% 성장한 371억원의 매출 실적과 비교해도 높아진 수치다.

상반기 북경콜마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늘었으며 하반기에는 색조화장품 소비세 폐지로 인해 색조화장품 주문량이 증가한 것도 매출로 연결됐다는 것이 한국콜마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때 보다 글로벌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한국콜마가 지난해 9월 인수한 미국 화장품 ODM 업체 '프로세스 테크놀러지 앤드 패키징'(PTP)사의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됐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연결된다.

또한 지난해 11월 인수한 캐나다 화장품 ODM 회사인 'CSR Cosmetic Solutions Inc'(CSR)의 자체 보유 역량과 고객사 추가로 인해 올해는 10% 이상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강소성 무석지구에 연간 4억개 규모의 공장을 건립 중으로 공장 운영이 본격화되면 중국 생산량이 총 5억200만개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높은 글로벌 실적 상승이 예견되고 있다.

 
 

한편 한국콜마의 제약부문 역시 지난해 시장 상황의 호조와 손발톱무좀치료제 풀케어 제네릭,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 제네릭 등의 히트제품으로 인해 평균 이상의 고성장을 실현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에도 화장품, 제약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화장품은 유통사 PB,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신규 거래처가 확대될 전망”이면서 “특히 제약의 경우 올해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가능 제형 확대로 인해 13~15%이상의 꾸준한 성장률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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