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건강미 넘치는 모델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변화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마른 몸은 이제 그만~”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한 아름다움이 대세가 되면서 마르고 예쁜 이미지의 모델들이 가득했던 패션 업계에 건강미 넘치는 모델들이 등장하며 시장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브랜드들 역시 스타일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는 것은 물론 대표 모델들의 얼굴을 교체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아디다스는 몸을 만들고 변화시키는 모든 스포츠의 중심에 트레이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자는 의미의 새로운 트레이닝 캠페인 #NEVERDONE을 론칭하고 메인 모델을 세계적인 톱모델 칼리 클로스를 내세웠다.

 
 

칼리 클로스는 구찌, 캘빈 클라인, 발렌티노, 빅토리아 시크릿 등 다양한 디자이너들에게 사랑 받으며 런웨이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톱 모델로 패션모델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자신의 SNS를 통해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여성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이다.

아디다스는 칼리 클로스와 함께 새로운 캠페인을 통해 한계를 넘어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어제와 다른 나를 위해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고, 익숙한 방법으로 잊고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리복은 2017년 우먼스 캠페인 #완벽은 없다의 대표 모델로 지지 하디드를 선정했다. 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을 가진 반전 몸매의 소유자로 28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지지 하디다는 리복이 지난해 발레리나 강수진, 래퍼 나다 등 영향력 있는 여성 셀럽들과 함께 해온 캠페인의 건강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에 대한 방향성에 이어 여성을 향한 기존의 시선을 피트니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푸마도 지난해 10월부터 영국 탑모델 카라 델레바인을 대표 모델로 선정해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여성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유분방함의 아이콘인 톱모델 이호정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언더아머는 미식 축구선수 케빈 프랭크가 고기능성 의류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해 만든 브랜드로 남자 스포츠웨어 중심이었지만 슈퍼모델 지젤 번천을 앞세워 여성 스포츠 의류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여성들에게도 어필해 왔다.

이와 관련 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운동하는 여성 인구에 맞춰 많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제품 구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메시지, 캠페인 영상 그리고 대표 모델까지 그녀들이 워너비로 꼽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 톱 모델들로 발탁하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예쁜 이미지를 가진 것이 아니라 실제 운동을 즐기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이상적인 모델들이 여성들의 롤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로 유명한 국내 모델도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운동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모델 한혜진은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협업하여 직접 디자인과 생산에 참여한 실내 스튜디오 운동에 적합한 운동복으로 구성된 ‘마카롱’ 라인을 선보였다.

조각처럼 다져진 복근과 오랜 운동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몸매가 눈길을 끄는 화보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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