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플러스 전환 대응 방안' 발표
정부가 올해 수출품목 다변화와 고도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마케팅할 소비재 가운데 하나로 화장품을 꼽았다.
정부는 27일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개최한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수출플러스 전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대응 방안에는 화장품과 의약품, 농수산식품, 생활용품, 패션의류를 5대 소비재로 선정, 신규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문화융합 마케팅과 품목별 특화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정부의 올해 수출액 목표는 5,100억달러다. 이 가운데 이들 5대 소비재의 몫이 270억달러다. 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성장률 목표가 2.9%인데 반해 5대 소비재의는 14.9%다.
전체 수출액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5대 소비재의 성장률 달성을 위해 한류를 활용한다는 계획이 나왔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드라마에 중소기업들이 간접광고(PPL) 활용을 할 수 있도록 드라마 제작사와 중소기업 간 제품 매칭페어를 연내 4차례 개최한다는 것이다.
다만 한류 드라마의 PPL 금액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상황에서 드라마 제작사와의 매칭페어가 마련된들 투자 여력이 미흡한 중소기업이 덕을 볼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최대 한류 소비국인 중국이 한한령(限韓令·중국 내 한류 금지령)을 발동한 마당에 더더욱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밖에 정부는 세포라, 부츠와 같은 글로벌 유통망에 국내 우수 화장품 기업 10개사의 제품 입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 수출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원활히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상품 온라인 판촉전’을 통해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 수출을 견인한다는 계획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