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자발적 협약' 대거 참여…LG생건, '소비자안심센터' 출범시켜

화장품의 인체에 직접 바르거나 뿌려 사용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다. 제 아무리 효능·효과가 뛰어난들 위험하거나 혹은 검증되지 않은 원료 성분을 사용했다면 결코 시중에 유통될 수 없고 아예 만들어서도 안 된다.

특히 전성분표시제 안착과 함께 소비자교육이 활발해지면서 '안전성'이 화장품 구매선택의 제1기준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업계는 빈틈없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8일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자발적 협약'에 화장품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29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소비자의 안전을 위한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에 서명한 기업은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 유한크로락스, 유한킴벌리, 유한양행, 한국피죤, 한국P&G, 옥시레킷벤키저, CJ라이온, 헨켈홈케어코리아, SC존슨코리아, 보령메디앙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다이소, 잇츠스킨 등 총 17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2019년 2월 27일까지인 협약기간 동안 소비자 안전을 위해 △제품 내 함유 전성분 공개 방안 강구 △제품성분 자체점검 실시 △기업 경영에 안전관리 최우선 원칙 반영 △자율적 제품 안전 관리지침 마련 △소비자 피해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관련해 참여 기업들은 각각 수립한 세부 이행계획을 오는 4월 말까지 정부에 제출하고 분기별로 이행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부는 협약 기업들에게 제품 전성분 공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성분명칭 통일을 위한 용어사전을 발간하는 등 참여기업 스스로가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국민들이 생활화학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 관리대상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와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2019년 시행을 목표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 안전관리법'을 제정하는 등 위해성이 의심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부 류필무 화학제품T/F 과장은 "이번 협약은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선도기업의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의 자발적인 제품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류 과장은 "기업 입장에서도 제품의 안전성을 최우선하는 새로운 경영 원칙 아래 협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으로도 이어지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LG생활건강은 대전기술연구원에서 소비자안심센터 출범식을 열었다. 소비자안심센터를 통해 LG생활건강은 원료 및 부자재는 물론 완제품과 수입품, OEM, ODM 등 전 제품을 대상으로 개발부터 유통단계까지 소비자가 믿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품질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코카콜라음료, 해태htb 등 자회사들까지 모든 전사적 역량을 이곳에 결집시켜 무결점의 소비자 안심품질 시스템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소비자안심센터는 원료나 자재, 상품 선정단계부터 법규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유해물질을 검증하고 위험 발생요인을 근원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또 자체적으로 안심품질 인증제도를 개발·운영해 품질관리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도 나선다.

이날 소비자안심센터 출범식 행사에서는 소비자안심센터의 비전 공유 및 전략방향 발표, 소비자안심 품질선언서 선포 등이 이뤄졌다.

행사에는 LG생활건강 CTO 이천구 부사장과 코카콜라음료 이형석 전무 등 사업부장 5명, 생산총괄 이상범 전무, 소비자안심센터장 류재민 상무, 디자인센터 김종일 상무 등 제품품질과 관련된 전사 임원과 함께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격려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보다 높은 윤리적 관점으로 품질기준을 만들고 제품을 만들어내는 전 과정에서 철저히 원칙이 준수되도록 하는 품질관리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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