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프에스 컴퍼니 정재원 대표가 전하는 마스크팩 브랜드 '하루하루' 비하인드 이야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에 치열한 경쟁으로 차별화된 성분과 패키지 디자인 등이 새로운 경쟁 무기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패키지에 제품 특성은 물론 이색적인 스토리까지 담은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장품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기업 디에프에스 컴퍼니(DFS Company)가 최근 출시한 마스크팩 브랜드 ‘하루하루’가 그 주인공.

‘Episode 1’이라는 독특한 타이틀로 후속 제품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하루하루의 마스크팩 4종은 국내 최초로 마유를 발효시킨 성분을 특허출원하고 관련 성분을 적용한 특징과 함께 각 제품별 주된 효능을 그에 맞는 컬러와 스토리로 풀어 낸 패키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본지는 화장품 디자이너 출신으로 “화장품 디자인에 진심을 담았다”고 말하는 디에프에스컴퍼니 정재원 대표를 만나 디자이너가 만든 독특한 마스크팩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독특한 제품이다. 의도된 기획인가?
A. 제품 개발단계부터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했다. 제품 컨셉을 디자인에 풀어내면서도 재미를 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연구와 노력이 필요했다.

레드오션 시장인 마스크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당사는 패키지, 원단, 기능(원료)의 차별화를 생각했고 그중에서도 디자이너를 7명이나 보유한 강점을 살려 스토리를 직접 만들고 디자인을 기획해 제품에 적용했다.

하지만 디자인에만 신경을 쓴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마케팅은 B급이지만 제품력은 A급으로 해야 한다는 방침으로 제품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것이 바로 원단과 기능(원료)의 차별화다.

Q. 원료과 원단이 어떻게 다른 것인가?
A. 먼저 원료는 발효 마유를 선택했다. 마유 관련 화장품이 중국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크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서 출발했다.

당사가 제품에 적용한 발효 마유는 기존 마유 성분이 발효 첨가물을 넣어 발효 마유라고 하는 것과 달리 진짜 미생물을 통해 발효시킨 성분으로 기존 마유 제품이 매일 사용하기 힘들고 유분기가 많다는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해 성분에서부터 마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신개념 제품을 만들어 냈다.

다음으로 신경 쓴 것은 원단이다. 진정, 수분, 탄력, 활력의 4가지 컨셉에 맞는 최적화된 원단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결과 가장 최적화된 원단을 발견해 냈다.

이들 차별화된 성분과 원단을 바탕으로 젊은 층들을 타깃으로 그들이 익숙한 인스타그램 포맷 위에 그에 맞는 컬러와 스토리를 상황별 언어유희로 풀어낸 디자인을 완성하게 됐다.

Q. 차별화된 기획으로 만든 제품에 대해 듣고 싶다

 
 
A. 제품별로 설명하면 우선 ‘Episode 1. 진정’은 바람난 연인을 바라보는 여성의 모습에서 진정을 필요로 하는 상황을 설정하여 언어유희를 통한 재미를 극대화했다. 제품 역시 면보다 높은 청량감을 지닌 대나무 시트를 적용했다.

‘Episode 1. 수분’의 경우는 바람핀 남자친구에게 복수하는 여성과 물고문을 당하는 남성의 모습 등 수분이 충만한 상황을 설정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100% 천연 목화씨에서 추출한 큐프라 시트를 활용, 쾌적한 사용감과 밀착력을 높였다.

‘Episode 1. 탄력’은 헤어진 연인을 잊고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상황, ‘Episode 1. 활력’은 모든 아픔을 딛고 당당하고 빛나는 모습으로 재탄생한 자신감 가득한 여성을 디자인에 더했다.

또한 이들 두 제품 모두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채취한 100% 셀룰로오스계 섬유인 텐셀 시트를 활용, 면보다 50% 우수한 수분 흡수성과 매끄러운 표면을 적용했다.

Q. 제품 디자인에 유통 전략도 숨겨 있다고 했다
A. 하루하루 마스크팩의 디자인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 특징,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재미 등 마케팅적인 요소와 함께 리테일을 위한 노력도 숨겨져 있다.

당사의 직원들은 단순히 화장품 디자인만을 전문으로 하던 이들이 아니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을 경험했던 디자이너들이다.

또한 당사 직원들은 앞서 와인 디자인을 통해 리테일에 따른 제품 디자인의 중요성을 확인한 바 있다.

즉, 제품은 어떤 장소에서 판매되느냐에 따라서 그에 맞는 디자인이 필요하고 그 디자인에는 리테일적인 요소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마스크팩 제품들은 가격대에 맞는 유통인 온라인, 헬스&뷰티숍, 대형마트에서 확연하게 눈에 뛸 수 있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컬러를 갖고 있다.

헬스&뷰티숍과 대형마트의 진열장에서 소비자들이 한 번 더 볼 수 있는 리테일까지 고려한 전투적인 디자인이라는 점이 숨은 강점 중 하나다.

실제로 최근 하루하루 마스크팩을 접한 해외 바이어들도 실제 매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한바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일단 당사는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을 끝낸 상황으로 이달 중 자사몰도 오픈한다.

3월부터 블로그와 SNS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할 예정이며 향후 헬스&뷰티숍 등 오프라인 매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방침이다.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벌써부터 들어오고 있어 중국 등 주요 화장품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며 미국과 남미 수출 기업에서도 문의가 들어와 올해 안에 첫 수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국내 내수 시장 안착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 유통망 확장에 주력해 갈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제품에 담긴 스토리를 웹툰으로 제작하는 등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또 다른 스토리를 담은 후속 제품도 시리즈로 개발해 꾸준한 라입업으로 브랜드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