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1월부터 관련 제품 매출 급증

▲ CJ올리브네트웍스 명동본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헬스케어존에 들러 안티폴루션 제품들을 고르고 있다
▲ CJ올리브네트웍스 명동본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헬스케어존에 들러 안티폴루션 제품들을 고르고 있다

봄이 되면 더욱 극성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 탓에 이맘때쯤이면 이른바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제품들을 찾는 이들이 늘곤 한다. '안티폴루션'이란 말 그대로 유해 물질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마스크나 세정제, 공기청정기 등이 갖는 효과가 이에 해당하며 최근에는 화장품에도 안티폴루션 기능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이들 제품의 판매량이 일찌감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가 봄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시도 때도 없이 급습하는데다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올 1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황사·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황사마스크의 경우 예년에는 2월에 들어서서나 판매가 활성화됐지만 올해는 1월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집계 기간 황사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75% 늘었다. '올리브영 V라인 마스크'는 순면 안감으로 보온성이 뛰어나 미세먼지와 함께 최근 일교차로 출퇴근 보온까지 신경 쓰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또 외출 후 모공 속에 쌓인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씻어내기 위한 클렌징 제품 매출도 40%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숯팩과 클렌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23years old 블랙페인트 럽바'는 사용이 간편해 지난해 8월 출시 후 꾸준히 인기다.

이밖에 피부에 쌓인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피부장벽 기능을 강화해주는 '피지오겔 데일리디펜스 젠틀 페이셜 클렌저'도 지난해 10월 처음 출시 후 월 매출이 2배 가량 증가했다. 미세먼지에 예민한 두피 관리를 돕는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 지난해보다 42%, 구강청결제는 3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와중에 휴대성을 강화한 제품들의 인기가 눈에 띈다. 닥터포헤어에서 출시한 '폴리젠 이지스왑'은 면봉 타입 제품으로서 언제 어디서나 쉽게 두피를 스케일링 할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해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30배나 급증했다.

구강청결제 또한 휴대가 용이한 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는데, 80ml~100ml 제품이 250ml 이상에 비해 최대 4배 더 많은 수량이 팔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예보 없이 기승을 부리는 경우가 늘면서 안티폴루션 제품을 준비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며 "올해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하기 좋은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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