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비코리아 오명석 대표, 새로운 비전 'P-ODM' 제안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게리쏭 마유크림 제조사로 중국에서의 한류 화장품을 선도했던 화장품 전문제조사 비앤비코리아가 새로운 도약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1사 편향적 제조로 생산성 효율 문제가 지적되던 비앤비코리아가 지난해 7월 오명석 대표 취임 이후 인력 재편, 거래사 다각화, 영업 시스템 변화, 확고한 아이덴티티 구축, 획기적인 제품 개발 및 새로운 ODM 시스템 도입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

특히 비앤비코리아 오명석 대표는 기존 ODM의 틀을 깨고 브랜드 개발부터 제품 생산, 유통 확보, 위생허가 부분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새로운 ODM 서비스는 P-ODM(Project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제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 화장품 ODM도 ‘선 제품 후 영업’의 시대가 열릴 때다”

 
 
비앤비코리아 오명석 대표가 제안한 P-ODM은 그동안 다양한 화장품 전문제조사들이 제안했던 새로운 형태의 ODM의 진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오 대표에 따르면 비앤비코리아는 기존 ODM 회사가 제공하는 기획, 처방, 생산 서비스 외에 브랜드사가 애로를 겪는 디자인, 위생허가, 마케팅, 유통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비앤비코리아는 기존의 ODM사가 제품 개발 후 상품화 전 영업을 전개하고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을 벗어나 먼저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을 개발 한 후 해당 제품을 갖고 영업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늘어나고 중국 시장 공략을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의 규제 강화에 따라 상표권, 위생허가 획득이 주요 현안이 되면서 이를 사전에 브랜드 개발, 제품 생산 등을 통해 선 조치하고 이를 거꾸로 영업하는 형태다.

일각에서는 비앤비코리아의 이러한 행보가 브랜드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지만 오 대표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ODM 생산으로 제품을 만들었지만 중국 진출이 쉽지 않고 이에 따라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상표권과 위생허가 문제는 수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비앤비코리아는 이를 사전에 준비함으로써 브랜드사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중국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비앤비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발효마유를 주 성분으로 한 브랜드 ‘자효’를 만들고 중국 상표권 등록 및 위생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을 개발하고 중국 외 다양한 국가에 거래사들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차별화된 ODM 시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오 대표는 “지금까지의 ODM은 만들기 전에 고객사를 찾자는 방식이었다면 당사는 만들어 놓고 고객사를 찾자는 방식”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브랜드를 론칭하고 위행허가 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앤비코리아는 달라졌다”

 
 
비앤비코리아가 새로운 변화, 제2의 도약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오명석 대표의 지난 8개월간의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 대표는 취임과 함께 1사 편향적 제조로 안일한 시스템이 운영되던 비앤비코리아의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인력 재편을 단행했다. 한 회사의 제품 생산에 집중함으로써 단 2명이에 불과했던 영업인력을 10명으로 확장해 거래사 다각화에 나섰으며 공장에 집중되어 있던 인력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 재편했다.

또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창고, 통근버스 등의 내실을 정비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크림류에 집중되어 있던 공장 라인도 멀티셀 라인을 도입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제품 개발이 가능한 연구원을 확충, 20여명을 충원했으며 디자인 연구소를 강화해 전문 인력을 8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소에 위생허가를 전문적으로 작업 할 수 있는 전담 인원을 배치했다.

또한 거래사들의 편의를 위해 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 마케팅, 영업 조직을 서울 사무실로 통합 운영하고 거래사와의 첫 미팅에는 영업 인원 외에 연구원, 디자인연구원, 마케팅 인력 4명이 함께 하게 함으로써 빠른 의사 결정과 원활한 업무 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거래사는 40여개 업체로 늘어났고 현재 진행 중인 30여개를 더하면 1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70여개 거래사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오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P-ODM의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브랜드사에게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비앤비코리아는 다양한 유통사들과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거래사들이 국내외 유통에 손쉽게 접근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는 연구개발, 패키지 디자인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비앤비코리아는 헤어/바디케어 분야의 중국 로컬 1위 기업인 Lafang Group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등 작년 총 4개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고객확보와 브랜드사 가치성장의 수혜를 공유하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방판, 홈쇼핑, 다단계 등 국내 유통회사들과 협업관계를 맺어 꾸준히 매출성장을 해나가고 있고, 중국 이외 미주, 동남아 중심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판매유통기업들을 신규거래처로 늘려 나가고 있다.

오 대표는 “1사 편향 제조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위험 요소가 많고 생산 효율 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면서 “취임 후 매출 보다는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왔고 그 결과 거래사 다각화와 제품 다양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자신했다.

“ODM의 핵심은 기술력, 근본부터 확고하게~”

 
 
오명석 대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지만 화장품 전문제조사의 근본에도 충실했다. 화장품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품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고 중국 등 트렌디한 시장에서 최근 가장 중요한 요소가 차별성이 되면서 확고한 기술력과 획기적인 제품 개발이 필수라는 것이 오 대표의 의지다.

이를 위해 비앤비코리아는 거래사 다각화와 함께 생산 제품 다양화를 추진 립스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을 생산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오늘의 비앤비코리아를 있게 한 마유 성분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켰다.

P-ODM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자효 브랜드와 첫 거래사 제품인 하루하루 마스크팩에 적용한 발효마유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 대표에 따르면 비앤비코리아가 개발한 발효마유는 기존에 발효마유로 소개되는 성분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성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발효마유는 마유에 발효첨가물을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비앤비코리아가 개발한 발효마유는 직접 미생물로 발효시킨 것으로 흡수력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마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것을 극복해 낸 것이다. 해당 발효마유는 현재 특허출원(특허출원번호:10-2016-0086750)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 오 대표는 “오늘의 중국은 4, 5년전의 중국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면서 “점점 낮아지는 공급가로 가격 경쟁력도 문제지만 확고한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이 아니면 시장에서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면서 “당사는 오늘의 당사를 있게 한 마유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기술로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과 함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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