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화장품시장에도 자연주의가 거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들은 자연이 낳고 키운 천연 성분을 찾는데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순수한 자연의 이미지를 대변하면서도 화장품 구성물로서 미용적 기능이 규명된 성분을 찾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수급의 용이성이나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지도까지 고려한다면 그 범위는 더욱 좁혀지게 된다.

그래도 화장품 브랜드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장호원 복숭아, 제주도 양배추, 충주 자작나무, 평창 천년초. 올 봄 시즌에도 전국 팔도를 헤집어 찾아낸 천연 성분을 담은 화장품들이 연이어 출시돼 눈길을 끈다.

▲ 장호원산 복숭아 추출물을 담은 스킨푸드 프리미엄 피치 뽀송 라인
▲ 장호원산 복숭아 추출물을 담은 스킨푸드 프리미엄 피치 뽀송 라인

스킨푸드가 출시한 '프리미엄 피치 뽀송 라인' 3종은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장호원산 복숭아에서 얻은 추출물을 담았다. 새 라인은 과다 피지와 유분을 잡아줘 칙칙한 피부를 맑고 생기 있게 가꿔주는 토너와 에멀전, 크림까지 3종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잘 익은 복숭아 향을 느낄 수 있다.

'프리미엄 피치 뽀송 토너'는 칼라민 파우더 핑크 스펀지™ 성분과 피지 흡착 파우더가 함유돼 모공을 막지 않고 유분을 잡아 솜털처럼 부드럽고 뽀송한 피부 결을 만들어준다. '프리미엄 피치 뽀송 에멀전'은 에센스 타입의 로션으로 피부에 부족한 수분을 채워주고 보습막을 형성, 복숭아 과즙을 머금은 듯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프리미엄 피치 뽀송 크림'은 피부에 가볍게 밀착돼 과다 분비된 피지를 효과적으로 조절해준다. 메이크업 전에 사용하면 번들거림 없이 매끈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 제주산 양배추로 만든 라벨영 쇼킹양배추비누
▲ 제주산 양배추로 만든 라벨영 쇼킹양배추비누

라벨영은 제주도산 양배추를 이용해 트러블을 일으키는 피부 속 독소 제거를 돕는 '쇼킹양배추비누'를 내놨다. 일명 '양배추비누'라고 불리는 이번 신제품은 양배추 달인 물 80,000ppm이 함유돼있다.

이는 양배추 달인 물이 가지는 효능·효과의 최적 수치로, 뾰루지와 트러블 결점, 흔적 등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다. 양배추에는 항산화 작용이 탁월한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트러블을 유발하는 독소를 제거하는데 제격이다.

라벨영은 양배추 영양소를 100% 그대로 보존하기 위하여 청정 제주도산 양배추를 수급해 심지부터 잎까지 커팅한 후 통째로 열을 가해 달인 물을 사용했다. 양배추비누는 일반 비누보다 더 풍성한 거품이 일고 사용 후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또 양배추 특유의 비린 향을 잡아주는 허브 성분을 배합, 싱그럽고 청량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 충북 충주 인등산 자작나무의 수액을 활용한 수페 프로-모이스처 크림 & 프로-뉴트리션 앰플
▲ 충북 충주 인등산 자작나무의 수액을 활용한 수페 프로-모이스처 크림 & 프로-뉴트리션 앰플

SK그룹 계열사인 SK포레스트의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수페(SOOFE'E)는 자작나무 수액을 활용한 '프로-모이스처 크림'과 '프로-뉴트리션 앰플'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 2종에는 SK포레스트가 충주 인등산 자작나무숲에서 40여 년간 직접 가꾼 자작나무에서 얻은 수액을 담았다. 다양한 미네랄과 풍부한 영양을 함유한 자작나무 수액은 피부 속 깊이 풍부한 보습감과 탄력을 선사한다.

'수페 프로-모이스처 크림'은 64%의 자작나무 수액과 쉐어버터, 산자나무 오일 성분이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힘 있게 가꿔준다. 자작나무 수액이 80% 담긴 '수페 프로-뉴트리션 앰플'은 세라마이드엔피와 트레할로스 성분이 피부의 영양과 보습을 선사하며 아보카도 오일과 스위트아몬드 오일, 로즈힙씨 추출물 성분을 가득 담아 피부에 집중적인 영양을 공급해준다. 2종 제품 모두 미백과 주름개선 기능성을 인증 받았다.

▲ 강원도 평창에서 재배한 천년초 추출물이 핵심 성분인 네이처리퍼블릭 수딩 앤 모이스처 천년초 92% 수딩젤
▲ 강원도 평창에서 재배한 천년초 추출물이 핵심 성분인 네이처리퍼블릭 수딩 앤 모이스처 천년초 92% 수딩젤

네이처리퍼블릭이 야심차게 내놓은 ‘수딩 앤 모이스처 천년초 92% 수딩젤’은 강원도 평창에서 재배한 천년초 추출물을 메인 성분으로 삼았다. 천년초는 천 가지 병을 고친다는 이름의 유래처럼 영하 20도의 혹한에서도 수분을 유지하며 자생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진정효과와 항산화, 브라이트닝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천년초를 새로운 보습 성분으로 발굴해 화장품 조성물로 특허 출원하고 천년초 줄기 추출물을 함유한 수딩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해발 1,256m의 강원도 평창 청옥산에서 화학 비료나 농약을 뿌리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키운 천년초를 듬뿍 담고 있어 자외선과 외부 환경에 의해 자극 받은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켜준다.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건조와 당김, 푸석함 등 복합적인 피부 사막화 현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수분크림을 발라도 건조함이 가시지 않는 피부에도 적합하다.

▲ 용암송이, 동백꽃 등 제주에서 얻은 청정 원료들을 담은 제주엔 익스트림 마이크로 실키 마스크팩 라인
▲ 용암송이, 동백꽃 등 제주에서 얻은 청정 원료들을 담은 제주엔 익스트림 마이크로 실키 마스크팩 라인

아미코스메틱의 화장품 브랜드 제주엔(Jeju:en)은 제주 청정 원료를 가득 담은 '익스트림 마이크로 실키 마스크팩 라인'을 론칭했다. 새 라인은 △생기 있는 피부를 연출하며 모공 관리에 도움을 주는 '용암송이 포어 제로 실키 마스크' △주름 관리에 효과적인 '동백꽃 링클 케어 실키 마스크'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알로에 수딩 실키 마스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히아루론 워터풀 실키 마스크' △생기 없는 피부에 은은한 윤기를 부여하는 '유채꽃 샤이닝 실키 마스크' 등 총 5종 제품으로 구성돼 피부 고민별 맞춤관리가 가능하다.

각 제품은 자극이 적은 식물성 텐셀 시트 마스크시트를 채택, 피부에 빈틈없이 밀착되며 환경 친화적이다. 또 제주도산 청정성분을 10% 이상 포함하고 제주도에서 생산해야 받을 수 있는 제주화장품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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