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OTRA, 유망 소비재 모아 '세계 유통시장 진출 쇼케이스' 개최

 
 

'중국'이라는 수출 텃밭을 잃을 위기에 놓인 국내 화장품 업계가 시장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곳곳의 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우리 화장품을 소개하는 수출상담회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화장품, 패션의류, 의약품 분야의 유망소비재 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29일과 30일 양일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세계 유통시장 진출 쇼케이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내 화장품‧패션기업 30여곳과 유망 제약기술 보유사 50여 곳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수출 확대를 위한 '혁신‧기술 수출 상담회'의 일환으로, 단순 1:1 상담 형태를 탈피해 차별화된 테마의 융복합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주목받는 인도와 동남아 등 7개국에서 온 유통업체와 바이어 12개사가 참석한다. 인도 온라인쇼핑 1위기업인 플립카트(Flipkart)와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라자다(LAZADA), 스페인 최대 백화점 체인인 '엘 코르테 잉글레스(El Cortes Ingles)' 등이 그 면면이다.

우수 제품 보유기업이 유통망․벤더 등에게 자사제품을 홍보하는 '세일즈 피칭 행사'도 시도된다. 화장품의 경우 전문 쇼호스트가 출연해 홈쇼핑 녹화와 같은 느낌을 현장에서 재현하고 패션의류의 경우 패션모델을 통한 제품 시연 등을 진행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응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또 인도 플립카트와 일본 라쿠텐은 지정 벤더사까지 함께 초청함으로써 입점 상담진행과 구매결정, 벤더 납품까지 '원스톱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라자다와 라쿠텐에서는 최신 소비‧마케팅 트렌드 및 사업전략‧입점 절차 등을 공유하는 '유통 컨퍼런스'에 회사 관계자가 연설자로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무역정책관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최근의 무역 환경에서는 품목‧지역 등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행사는 유망 소비재를 신규 수출동력으로 육성해 수출품목을 다변화하고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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