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글로덤·메디힐, 중국 시장 겨냥한 공동 브랜드 개발키로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를 표방하는 닥터글로덤과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메디힐이 손을 잡았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새 활로를 찾는다는 차원에서다.

닥터글로덤 측은 양 사 간 업무협약을 통해 메디힐로부터 18억7000만원의 투자를 받게 됐으며 화장품 사업에 대한 서로의 철학과 노하우를 담은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닥터글로덤 박철홍 대표는 2015년 리더스코스메틱 대표로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류 마스크팩 열풍을 지피는데 한몫을 했다. 엘앤피코스메틱 권오섭 대표는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 메디힐을 연매출 4000억원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대표의 화장품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중국인 성향에 맞는 새 브랜드를 선보임으로써 또 한 번의 K-뷰티 신화를 이끈다는 포부다.

같은 품목을 전개하는 경쟁 브랜드가 서로 협력키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의 변수가 커졌고 완성도 높은 브랜드와 제품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해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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