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미친키스’ 프레스콜에서 전막 시연 ‘배우들 열정적인 연기’로 후끈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조광화展의 첫 번째 작품인 연극 ‘남자충동’에 이어 두번째 작품인 ‘미친키스’에도 출연을 확정하며 주목 받은 손병호가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병호는 전작 ‘남자충동’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철없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이씨’를 연기한데 이어 이번 미친키스에서는 성공한 대학교수로

서 했다면 이번 <미친키스>에서는 성공한 대학교수로 겉보기엔 부족함 없어 보이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허무함 속에서 자기 속의 열정을 찾으려는 ‘인호’를 연기했다.

 
 
 
 
한편 1998년 초연 이후 세 차례 공연되었던 연극 ‘미친키스’는 각기 다른 인간들의 상실감과 허무함, 심적 고통과 환희 등을 세밀하게 풀어낸 수작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 냈지만 그 내밀함에 대한 표현이 다소 거칠고 한계를 넘나드는 과감한 설정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공연에서는 조광화 연출과 제작진은 시간의 흐름에 맞춰 작품이 갖고 있는 정서와 의식은 유지하되 그 표현방식에 대해 지난 20년간 변화된 사회의식을 반영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또한 그 동안 ‘연극적 허용’이라는 관념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랐던 자극적이거나 원색적인 표현들과 여성이 소극적인 피해의 대상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는 부분들을 과감히 삭제하거나 순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손병호 외에 조동혁, 이상이, 전경수, 김두희, 오상원, 정수영, 김로사, 이나경, 심새인, 미미 등이 무대에 오르는 연극 ‘미친키스’는 오는 5월 21일까지 약 한 달 간 대학로 TOM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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