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미용 박람회' 한국관 성황

 
 

수출 텃밭인 중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암초를 만나 주춤하고 있는 화장품업계는 해외시장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당장 동남아 국가들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곳이 베트남이다.

한반도의 1.5배인 330.958㎢의 국토 면적을 지닌 베트남은 인구수가 9,500만명이 넘는 세계적인 인구 대국(15위)이다. 15~65세 비중이 70%를 넘을 정도로 젊은 나라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젊은이들이 이끄는 소비시장 또한 급격히 커지고 있다.

그 어느 나라보다 한류 열풍이 거세다는 점도 우리 화장품기업들의 시장 개척에 든든한 지원군으로 꼽힌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0년 2,837만 달러였던 한국의 對베트남 화장품 수출실적은 2016년 7,189만 달러로 6년 만에 2.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미용 박람회'는 베트남 내 최대 규모의 뷰티 전시회로서 현지 시장 진출 및 개척을 위한 필수코스로 꼽히며 해마다 국내 기업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에 위치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국내 화장품기업 42곳이 부스를 개설, 베트남 및 주변 동남아국가 바이어들로부터 열띤 관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에 한국관을 구성한 해외전시회 주관사인 코이코(KOECO) 측은 행사 기간 14,000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했고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과 마스크팩, 네일, 염색제, 미용기기, 화장품 용기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부스를 구성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미백,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화장품들이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고 성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를 꼼꼼히 확인하고 천연 화장품을 찾는 바이어들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코이코 김성수 대표는 "지난해 12월 부스 신청을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참가 수요가 매우 많았다"며 "주최사와 협의해 내년에는 한국관 추가 부스를 미리 확보했고 전시규모도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화진화장품은 '2017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미용 박람회'에서 다양한 메이크업 아이템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 화진화장품은 '2017 코스모뷰티 베트남 화장품·미용 박람회'에서 다양한 메이크업 아이템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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