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이례적으로 루나 리론칭 성공적인 안착 홍보 ‘눈길’
애경이 이례적으로 그동안 루나가 걸어 온 길을 정리하고 최근 실적 등을 정리해 발표하며 루나의 건재함을 과시한 것.
최근 애경이 배우 견미리를 앞세워 론칭해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지만 그동안 지속적인 실적 향상을 기록해 온 것이다.
‘Make Your Runway’를 슬로건으로 새롭게 변신하며 20~30대 여성의 빠르고 손쉽게 프로처럼 할 수 있는 메이크업을 컨셉으로 브랜드 포지셔닝과 유통 채널 변화에 나섰던 루나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간의 내부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평균 성장률이 19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 측에 따르면 루나의 리론칭 성공의 원동력은 뛰어난 제품력이었다. 루나의 대표작인 베이스메이크업 제품군의 ‘롱래스팅 팁 컨실러’는 촉촉함과 커버력을 겸비한 뛰어난 제품력으로 SNS를 통해 2030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아무런 광고 없이 초도물량이 완판됐고 온라인쇼핑몰에서는 품절로 인한 예약판매가 일어나는 등 주요 타깃에서 ‘핫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먼저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는 출시 3년차인 지금도 여전히 1등 컨실러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4월 뷰티 방송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는 것이 애경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루나는 브랜드 콘셉트인 ‘Backstage Makeup’과 연계되는 다양한 협업을 공격적으로 시도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주얼아티스트 ‘빠키’(Vakki)와 뷰티, 패션, 아트와의 트리플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벨벳소재의 화장품 용기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매출은 전년(2015년) 대비 147% 성장했다.
이와 관련 애경 루나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품에 담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특히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이 지난해 큰 인기요인이었던 만큼 올해도 루나만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