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수험생에게 일등대학과 꼴등대학의 차이를 알려주는 책

▲ 신간 <일등대학 꼴등대학>
▲ 신간 <일등대학 꼴등대학>
“어떤 대학이 일등대학이고, 어떤 대학이 꼴등대학일까?”

일등대학과 꼴등대학의 차이를 알려주는 책 『일등대학 꼴등대학』이 출간됐다.

포스텍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평가위원장을 했던 서의호 교수가 지난 10년 간 대학평가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한데 모아 집필했다.

서 교수는 경쟁이 있는 곳에 서열은 항상 존재한다고 보았다. 국가도 서열이 있고 모든 제품에도 제품별로 서열이 있으며, 올림픽도 메달에 따라 서열을 메긴다는 것이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일등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욕망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교육선진국인 미국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서 교수는 대학 선택의 동기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결국 신분의 동질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그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본인의 신분을 동질화시키려는 욕망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분동질화는 브랜드가치와 비슷한 것으로, 가령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거나 샤넬 화장품을 쓴다든가 하는 욕망과 같은 것으로 파악했다.

서 교수는 대학의 서열화를 없애기 위해 대학·사회와 수험생에게 각각 해법을 제시한다.

먼저 대학에는 일등대학이 되기 위한 노력을 하라고 당부한다.

대학이 기본 인프라를 올리기 위한 노력과 연구를 끊임없이 하면, 대학 간의 자유경쟁과 대학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거점대학의 육성과 대학의 클러스터(Cluster)화를 제시했다.

그는 거점대학의 육성은 수도권 대학 집중을 막을 수 있고, 클러스터화는 대학별 서열화를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처방한다. 클러스터란 대학들이 대학별로 서열화 되지 않고 그룹별로 특성화 되는 것을 말하며, 비슷한 질의 대학들이 학교에 상관없이 그룹으로 동질화되는 현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공계 특성화 대학의 경우는 이러한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서 교수의 판단이다.

수험생에게도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적성의 판단이라고 지적한다. 단순하게 명성 있는 학교를 선택할 것이 아니라, 적성과 관련된 전공분야를 면밀히 살피고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의 연구가 활발한 곳에서 공부하는 분위기가 허용되고 사회와 고용주가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우리나라에서도 형성되고 있고, 계속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시대에 자기 적성에 맞는 학과를 결정하고 그 분야를 잘 공부하고 연구환경이 잘 조성돼 있는 대학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후 대학 전체의 명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서 교수는 “대학을 선택할 때 학부모, 진학교사 그리고 수험생들에게 대학랭킹의 진정한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주문했다.

<서의호 지음 / 마인드탭 刊 / 132쪽 / 정가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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