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쉬코리아의 새로운 ‘결혼’ 복지제도 공개해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독신 선언하는 직원에게 축의금 전달?”

최근 출산율 저하와 미혼 증가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독신을 고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결혼 보다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수입 화장품사인 러쉬코리아가 독신을 선언한 경력 5년 이상의 임직원 대상으로 새로운 복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우선 결혼하고 출산을 한 직원에게 육아수당이 지급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이 있는 독신자에게 월 5만원의 ‘반려동물 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을 경우 애도를 표하며 1일의 유급휴가를 준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직원과 반려동물의 감정적 유대를 고려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연 1회 독신을 선언하는 날을 지정하여 생일자 파티와 비슷한 형식의 축하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러쉬코리아 우미령 대표는 “상대적으로 아이나 부모 중심이었던 복지 정책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결혼하지 않은 모두 직원이 행복한 혜택(휴가, 축의금, 동료들의 부조금 등)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의 범위를 확대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직원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30일 러쉬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비혼식에서 독신을 선언한 브랜딩본부 김슬기 대리는 “처음이라 어색했지만,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해주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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