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안헤어 중계점 이경숙 원장

 
 
오픈한 지 불과 두 달밖에 안 되는 리안헤어 중계점에 들어선 순간, 아늑하고 안락한 카페에 온 듯 했다.

실평수 30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이곳은 이경숙 원장이 지난 9년간 운영해오던 살롱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여 리안헤어로 새롭게 탈바꿈시킨 곳이다.

소득수준과 학구열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여 학생이나 가족 단위의 고객이 많이 찾는 중계점은 ‘아무 때나 편하게 들르고 싶은 나만의 아지트’가 되기 위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었다.

이경숙 원장은 10년 가까이 이곳에서 미용실을 운영했기 때문에 단골 고객의 비중이 꽤 높은 편. 아주 잘 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현상유지는 가능했던 터라 리안헤어로 새롭게 오픈하는 것에 대해 단골들조차도 굳이 그럴 필요 있느냐는 반응이었다.

“변화 없이 현실에만 안주하다보니 계속 정체되어 있는 듯 했어요.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매출은 자꾸 떨어지는데 혼자서 돌파구를 찾다보니 한계를 절실히 느꼈죠. 함께 고민도 나누고 도움 받을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인의 소개로 리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픈한지 이제 두 달이 되었는데 당장은 주머니 사정이 더 나아지지는 않았어요. 인테리어 비용 지출에 직원도 늘어났고 제품도 고가제품을 사용해야 하니 말이죠. 하지만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참 좋아요. 미용이라는 일이 참 힘든 직업인데, 저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한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합니다.”

이렇듯 이경숙 원장이 긴 고민의 시간을 보낸 끝에 리안헤어를 선택한 것은 본인의 욕심보다 직원들과 단골 고객들을 향한 배려 때문이다. 미용이라는 것이 원장 혼자서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고객과 직원의 소중함을 알아야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되돌아옴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이다.

또 교육 부분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리안헤어를 선택하게 된 중요한 이유다. 이 원장은 워낙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일을 쉬는 화요일은 어김없이 공부하는 날이다. 친분이 있는 미용인들과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강사를 초빙해 공부할 만큼, 교육만이 자신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킨다는 것이 그만의 확고한 신념. 따라서 리안헤어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육시스템이면 자신과 직원들 모두에게 큰 자극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의 리안헤어 중계점
▲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의 리안헤어 중계점
리안헤어로 다시 태어나면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바로 두피 & 탈모 전문 관리숍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리안 본사는 그동안 커트와 열펌 잘하는 곳으로 소문났던 이곳에 새로운 돌파구로 두피 & 탈모 관리를 제안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해 두피 & 탈모 관리 존까지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에너지를 쏟고 있다.

“혼자서 숍을 운영했을 때에는 엄두를 내지 못했던 부분이에요. 이처럼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게 바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현재 강사코스까지 공부하면서 1급 자격증 취득을 준비 중입니다. 당장은 두피 & 탈모 관리 고객이 많지 않지만 향후 우리 숍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에게 리안헤어와의 만남은 새로운 미용 인생을 위한 돌파구이자, 주위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끝까지 미용을 선택한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도 하다.

미용을 향한 이경숙 원장의 사랑은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언마저 듣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고 또 흔들림이 없다. “미용은 너무 힘든 일이니 절대 하지 말라”며 눈을 감을 때까지 반대하던 어머님의 뜻을 거역할 만큼 말이다. 또 출산과 육아로 손에서 미용을 놓았다가 다시 복귀한다고 했을 때 남편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조용하고 온화한 모습 뒤 어디에 이러한 열정이 숨어 있는 것일까?

“저는 이일을 너무 사랑해요. 그냥 사랑한다는 표현만으로는 모자라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미용은 늘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이제 리안헤어로 새롭게 태어났으니 저뿐만 아니라 직원과 고객 모두 행복한 최고의 미용실로 만들고 싶습니다. 경제적인 여유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행복이 진정한 성공이 아닐까요?”

* Riahn’s Talk Talk _ 나에게 리안이란?
교육이나 마케팅, 직원 수급 등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줄 수 있는 친구이나 동반자. 이제 두 달밖에 안됐지만 앞으로 오랫동안 함께하길 바라요!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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