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학생복, '청소년 메이크업 실태 파악' 설문조사 결과 절반이 중1 전에 메이크업 시작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 사용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초중고 재학중인 청소년들이 초등학생때부터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돼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 이슈가 다시금 화두가 될 전망이다.

 
 
스마트학생복이 6월 5일부터 12일까지 스마트학생복 공식 SNS 채널에서 여학생 5,122명, 남학생 124명 총 5,246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메이크업 실태 파악'이란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상자 5,246명 중 약 70%가 화장한 경험이 있거나 화장을 하고 있는 '화장 유경험자'인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1,490명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때, 1,146명은 중학교 1학년때 메이크업을 시작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에 화장을 시작했다는 49명까지 합하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인 약 51%가 중학교 1학년인 만13세 이전의 어린 나이에 메이크업 세계에 입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화장 경험이 있는 학생들만 놓고 보면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21명의 남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중1 사이에 화장을 시작했으며 7명은 매일 화장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화장이 자신감 상승에 기여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피부트러블 등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고 '생얼'로 외출하기 힘들어졌다고 답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구체적으로 설문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초등학생때 이미 화장을 시작했다는 1,539명 가운데 약 97%는 초등학교 고학년인 4~6학년에 메이크업을 처음 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8명은 남학생이다.

이어 중학생때 시작했다는 대답은 1,940명, 고등학생 때는 147명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숫자는 확연히 줄었다.

1,146명의 학생들은 중1때 화장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돼 화장 유경험자 가운데 약 74%의 학생들이 만13세 이전에 메이크업 세계에 입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화장 유경험자 가운데 37%인 1,351명은 매일, 17%인 623명은 주 2~3회 화장한다고 답했다. 이 중 남학생 7명은 매일, 4명은 주 2~3회 메이크업을 한다고 밝혔다.

 
 
부모님이나 학교가 학생들의 메이크업을 규제하는 것에 대해 전체 조사대상 중 약 63%에 해당하는 3,294명은 "비비크림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에 의한 피부톤 표현, 립틴트 등 과하지 않은 선에서의 메이크업은 허용해줬으면 한다"고 답했으며 약 16%인 855명은 "이미 청소년 문화의 일부이므로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메이크업이 청소년 피부에 유해한 만큼 규제가 적절하다고 답한 학생은 약 7%에 불과해 학교나 부모, 가족들에 의한 바르고 건강한 메이크업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학생들의 경우 메이크업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유경험자 중 2,145명이 '자신감 상승', 1,479명이 '예쁘다는 소리를 들었다' 등의 의견을 꼽았다(중복답변).

그러나 1,570명의 여학생들은 메이크업에 의한 피부트러블이나 부작용을 겪었고 화장하다가 학교에 늦었다는 학생도 682명나 돼 부정적 상황을 경험한 학생들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군다나 952명의 여학생들은 '생얼'에 자신감이 없어져 집 앞에 나갈 때도 메이크업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해(중복답변) 학생들 스스로 메이크업과 외모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소년들의 메이크업 선생님은 '유튜브'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 유경험자 중 절반인 49%에 해당하는 1,781명은 메이크업 노하우나 뷰티 정보를 유튜브에서 얻는다고 답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는 약 23%로 두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72%에 달했다.

한참 인기를 끌던 뷰티 블로그나 커뮤니티는 약 3%에 불과해 청소년들의 정보 습득 채널이 이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제품 구매 장소는 84%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로드숍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성인들이 주로 찾는 올리브영 등 H&B 스토어는 약 5% 정도로 나타났다.

메이크업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는 근소한 차이지만 유경험자 27%에 해당하는 990명의 학생들이 '뷰티나 메이크업 자체에 흥미가 있어서'라고 답했고 '더 예뻐보이거나 멋져보이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978명으로 2위,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67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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