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공개와 함께 캐스팅 공개로 관심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지난해 봄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공연된 연극 지구를 지켜라(제작_페이지원, 각색_조용신, 연출_이지나)가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로 무장하고 다시 돌아 왔다.

연극 ‘지구를 지켜라’가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와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하며 오는 8월 10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개막을 예고한 것.

연극 ‘지구를 지켜라’는 2016년 초연에서 외계인이라는 SF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마음속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병구와 그 상처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극의 전체적인 문제해결의 키를 갖고 있는 강만식의 심리게임이라는 구조를 차용해 영화가 보여주었던 미스터리적 긴장을 유지시켰다.

또한 영상과 조명의 활용은 시공의 활용이 자유로운 영화장르를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 해 내는 어려움을 극복 해 내며 시간과 장소, 인물의 심리상태까지 표현 해 때로는 만화적이고 때로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데에 일조했다.

특히 혼자서 10명 이상의 배역을 소화 해 내는 멀티맨을 배치하여 풍자적이고 이중적인 상황전개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극 전체를 휘감는 어둠과 긴장감을 이완시켜 무대를 완성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초연을 성공으로 이끈 연출가 이지나는 이번 공연에서 병구와 만식의 캐릭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둘의 대결구도를 발전시키는 데에 힘을 쏟았다.

지난 공연의 두 배역은 영화 캐릭터와의 완벽한 싱크로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 병구는 외계와 외계인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을만한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그가 처한 환경 때문에 능력을 펼치지 못한 안타까운 청춘의 모습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맞서는 강만식 역시 지난 공연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중년의 사업가 느낌이었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타고난 외모에 부모의 재력이 맞물려 탄생한 안하무인의 재벌3세로 캐릭터의 톤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더욱 치열해진 둘의 대결구도를 관찰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지난 초연으로 연극이라는 장르에 데뷔를 했던 김기범은 이번 공연에도 함께한다. 그와 함께 멀티역의 육현욱, 순이역의 김윤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연을 결정지었다.

약 2달 반동안 90회의 대 장정이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관객의 예상을 뒤엎을만한 새로운 배우들도 출연을 결정지었다.

병구 역할에는 박영수, 정욱진, 강영석이 만식역에는 허규와 윤소호가 각각 출연하며 순이역의 최문정과 추형사/멀티 역에는 안두호가 새로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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