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한 팝업스토어와 전시장부터 이동형 매장까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 이제는 특별한 공간에서 만나요~”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화장품 매장들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화장품 업계에 치열한 경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강화한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스토어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 것.

또한 최근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이색적인 전시 프로모션과 기존의 고정관념을 바꾼 이동형 매장도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로드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수입사들이 잇달아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은 지난 7월 3일 코엑스 파르나스몰 입구 라운지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관심을 모았다.

오는 16일까지 운영되는 록시땅의 팝업스토어는 그린 인테리어의 선두주자로 불리우는 디자인 알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싱그러움이 가득한 버베나 가든을 컨셉으로 브랜드의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우리의 감각을 에너지 넘치고 생기 있게 해 줄 다양한 버베나 제품을 자유롭게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아이스크림 샤베트 같은 텍스쳐로 무더위를 날리는 쿨링 바디 젤 크림 ‘버베나 프라페 바디 크림’과 새콤한 향과 함께 여릅철 가볍게 발라주기 좋은 프래그런스 터치 ‘시트러스 버베나 프래그런스 터치’ 등 2017년 버베나 컬렉션의 신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로레알그룹의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최근 전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 ‘네이처앤더시티(NATURE+THE CITY)’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명 타투이스트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노보(NOVO)와 함께한 전시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월 한 달 간 삼청동 키엘 부티크에서 운영되는 이번 전시회는 ‘NOVO’S GARDEN’이라는 도심 속 정원을 주제로 비주얼 아티스트 노보가 참여해 만든 작품들이 소개된다.

국내 유명 셀럽 및 다수 브랜드들과의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한 노보는 이번 전시회에서 키엘의 헤리티지를 대표하는 칼렌듈라 꽃과 도시를 주제로 개성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회 내부는 도시와 자연을 상징하는 네온 사인과 칼렌듈라 꽃, 그리고 희망을 상징하는 노보의 시그니처 ‘종이비행기’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표현한 노보의 벽화작업으로 꾸며졌다.

또한 전시회에서는 박스와 공병, 카트를 재사용한 설치작품을 통해 키엘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시티 가드닝’ 프로젝트를 그만의 독창적인 형태로 재해석하였다.

전시회 운영 기간 중 현장을 방문해 인스타그램에 #키엘 #네이처앤더시티 해시태그를 포함한 인증샷을 올리면 1,000원이 기부되며 매일 1명 베스트 포토를 선정하여 노보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도 다양한 모습으로 이색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지난 4월 가로수길 스토어에 대형 조형물을 설치한 ‘가로수길 핑크힐 코끼리’ 프로젝트를 진행해 화제가 되었던 닥터자르트는 최근 강남구청과 함께 공공미술 프로젝트 ‘가로수길 블루 피쉬’를 선보였다.

‘가로수길 블루 피쉬’는 예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가로수 길만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간에 예술을 입혀 도심 한복판에서 파란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반복되는 답답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변화시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물고기의 꿈’을 원제로 한 ‘가로수길 블루피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그룹 ‘숨.쉬다(오혜선, 오수연 작가)’의 작품이다.

가로수길 하늘에 떠다니는 물고기 떼는 답답한 도심에서 일상 탈출을 꿈꾸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겨있다.

중심도로, 이면도로 및 닥터자르트 플래그쉽 스토어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에서 40cm부터 2m까지 다양한 크기와 무늬의 물고기 약 400여 마리가 역동적으로 유영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닥터자르트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 외부부터 내부로 이어지는 모든 공간에서 블루 피쉬를 감상할 수 있으며, 3층에서는 바쁜 도시인들의 일상과 휴식을 담은 영상과 결합되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동형 화장품 매장도 깜짝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에이씨티의 화장품 브랜드 아쿠탑은 최근 광화문 채널A 앞 광장에서 국내 최초 이동형 에어스트림 매장 출범을 기념하는 샘플링 프로모션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이동형 에어스트림 매장 ‘아쿠차’는 제품 판매 허가를 받은 무빙 스튜디오를 아쿠탑만의 느낌으로 개조한 것으로 아쿠탑의 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은 지난 6월 22일 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이색 팝업스토어 ‘뷰티 트럭(Beauty Truck)’을 선보였다.

오는 7월 19일까지 운영 되는 메이크온의 팝업스토어는 진한 분홍색 외관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뷰티 트럭으로 최근에 출시된 페이스 마사저 ‘마그네타이트 15’를 포함하여 메이크온 인기 제품 4종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문하는 고객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제품을 마음껏 체험하고 구매를 원하면 바로 신라면세점 매장에 방문해 제품 구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메이크온은 자신만의 파우더 룸을 꿈꾸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뷰티 파라다이스’ 테마 속 나만의 파우더 룸을 선사해 주고자 포토존을 마련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로즈 골드 색상의 가구들로 공간을 디스플레이하여 여성스러운 무드를 조성했다. 또한 욕조 주변으로 버블을 형상화한 거품 오브제들이 제품의 컨셉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유명 선글라스 전문 브랜드인 오클리를 국내에 수입 공급 중인 훠리스트가 최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설립한 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XYZ 포뮬러는 삼성동 선정릉 역에 첫 번째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XYZ 포뮬러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위한 선크림, 선젤, 선쿠션 등의 선케어 제품을 비롯해 식빵에 수분크림을 발라 구워 수분력을 입증한 독특한 광고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수분 크림 외에 미백, 안티에이징, 클렌징 등 전 XYZ의 전 라인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피부의 수분과 탄력성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피부 측정기가 마련되어 있어 고객들에 피부에 맞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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