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이동상영회’ 실시…42개 기관, 학교 및 소모임에 상영 무료 지원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여성인권영화제, 올해도 직접 찾아갑니다”

올해 11회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FIWOM)가 올해도 찾아가는 이동상영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여성인권영화제(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2006년에 시작된 영화제다.

여성인권영화제(FWIOM)는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영화제를 지역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지역 주민이 ‘영화’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여성인권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창원 등 20개 지역에서 진행되는 올해 이동상영회에서는 가정폭력, 성폭력, 나이듦, 낙태, 성소수자, 몸과 외모 등 다양한 주제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상영작은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또 다른 전쟁’, ‘라이프 모델’, ‘성평등을 코딩하라’, ‘임브레이스’, ‘침묵을 말하라’, ‘파도 위의 여성들’, ‘팻바디’, ‘폴리티컬 애니멀’, ‘할머니 배구단’, ‘헌팅 그라운드’ (이상 가나다순) 등 해외 장·단편 11편의 영화다.

 
 
상영회 신청기관 중 ‘보통독자모임’은 “모임 구성원이 대부분 전업주부이며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돌봄노동으로 인해 자신을 잃어가는 경험을 한 사람이 많다”며 “여성의 희생을 강조하는 문화적 풍토 속에서 여성인권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모임인 여성주의모임 ‘공방’은 “가정폭력이 어떤 특정 못된 사람들 사이에 일어나는 지극히 사적이고 그냥 치부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고 진해 YMCA는 “상영회를 통해 나이가 많은 여성이 수동적인 위치에만 머무르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접하고 나이로 자신을 한계 짓지 않으며 삶을 주체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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