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베트남편 발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사드 정국과 함께 중국 편향의 화장품 수출 극복 대안으로 포스트차이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에 대한 분석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매달 주요 화장품 수출국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를 통해 베트남 시장 분석 결과를 내놓은 것.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시장에서는 화장품 수요가 색조 및 스킨케어 위주에서 바디케어로 확장되면서 품목이 다양화되고 남성 화장품 시장도 커지는 등 시장 전반에 걸쳐 양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의 화장품 산업 규모는 2015년 2조 6,741억동을 기록하였으며 2011년 이후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부 품목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품목은 여성 스킨케어 항목으로 17.7%를 기록했으며 색조화장품도 17.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근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주요 이슈 중 가장 큰 것은 다양화 추세다. ‘베트남인에게 미백은 평생의 숙명’이라는 한 전문가의 말처럼 미백에 대한 높은 수요는 여전하다. 하지만 화장품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베트남 화장품 시장도 다양화되고 있다.

기존 단순 미백과 색조화장품에 집중되었던 소비패턴이 최근 바디제품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향수 기능이 포함된 바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제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자신 있는 노출을 위해 볼륨업 크림이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가슴 및 힙 케어 제품도 다수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 화장품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 스킨케어와 헤어케어 품목이 각각 13.35%, 11.13%의 성장률을 기록해 여성 화장품 시장과는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베트남의 남성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 1조 952억동으로 2014년 9,379억동 대비 약 10% 성장했다. 또한 2019년 1조 3,723억 동의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표적인 남성화장품 품목은 면도 제품과 스킨케어, 헤어케어 등의 남성 미용 품목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주목할 품목은 남성미용품목이다.

 
 
남성미용품목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1.78%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남성 스킨케어 품목은 최근 2년간 연평균 13.35%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 남성 화장품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해 전반적인 소득 증가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베트남 남성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처럼 소비자의 수요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베트남으로 진출하는 기업의 품목 또한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의 화장품 주요 구매 요인은 제품의 인지도와 프로모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리했다.

베트남은 모조 화장품 및 불량 화장품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소비자들이 브랜드 인지도, 제품 원산지, 성분 정보 등을 매우 중시한다.

한류의 인기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는 높은 편이지만 브랜드 파워가 비교적 약한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구매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프로모션으로 인한 효과가 매우 높은 편으로 자주 시행될수록 소비자의 구매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적절한 마케팅 플랜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베트남은 20대~30대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이른바 ‘젊은 나라’로 SNS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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