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나딘 나시브 니에임 메이크업 인기에 한국식 누드메이크업에도 관심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국민의 99%가 무슬림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인 이란에서 매년 이슬람력으로 9째 달 동안 이슬람의 종교적 금식 행사인 라마단(Ramadan) 기간 여성들의 누드메이크업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이란 화장품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라마단 행사는 한 달이라는 비교적 긴 시간동안 식사를 비롯한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억제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들을 중심으로 수분과 영양분 섭취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에 라마단 기간을 중심으로 매년 매끄러운 피부결을 유지하기 위한 피부 관리 방법 및 보습 제품에 관한 이슈가 등장해왔다. 그러나 올해에는 스킨케어가 아닌 메이크업에 관한 이슈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새벽에 해가 뜨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해가 완전히 저물 때까지, 라마단 기간에는 음식, 음료, 흡연, 성행위 등의 인간의 욕망과 탐욕을 상징하는 행위는 모두 금지된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없는데다 화장품의 사용도 제한되기 때문에 라마단 기간에 피부 손상도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 아랍 지역 내에서 미용산업규모 2위를 자랑하는 등 미용에 매우 관심이 높은 이란에서는 지난 6월 라마단 기간을 중심으로 수분 및 영양공급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의 프로모션이 확산되었다.

또한 라마단 기간을 전후로 피부 집중 관리를 위한 제품 및 뷰티팁 등을 다룬 기사들이 여성정보지를 중심으로 다수 게재됐다.

과거 라마단 기간을 중심으로 마스크 팩 및 고기능성 에센스 등의 판매가 수직상승하는 등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 이란 여성들은 라마단 기간을 이용해 색조메이크업을 배제한 내추럴메이크업 및 누드메이크업을 시행하기 시작하는 등 아름다움을 위한 시도가 대범해졌다.

이러한 누드 메이크업의 열풍은 최근 영화로 복귀한 레바논 출신의 여배우 나딘 나시브 니에임(Nadine Nassib Njeim)의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를 생략하고 옅은 분홍계열 립스틱으로 윤곽만 살린 누드메이크업이 관심을 모으면서 부터다.

옅은 화장을 한 나딘 나시브 니에임의 모습은 옅은 메이크업이 청순함을 극대화시키고 자연스러운 여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평가되었다.

지속적인 나딘 나시브 니에임의 누드메이크업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누드메이크업의 선두 주자인 한국식 메이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란 현지 매체인 Yasmina는 한국식 메이크업은 투명한 피부표현과 자연스러운 컬러감으로 라마단 메이크업에 제격이며 피부결에 초점을 맞춘 메이크업으로 기존의 진한 화장보다 피부에 부담이 줄어들어 피부 트러블에 대한 고민도 낮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진한 색조 메이크업에만 집중할 것 같았던 중동에서도 라마단을 계기로 누드 메이크업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윤광메이크업과 같은 한국식 메이크업 방식이 소개되는 등 메이크업에도 한류가 스며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라마단과 함께 누드메이크업 방식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긍정적으로 예측되어 앞으로 이란을 포함한 중동으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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