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파괴하고, 인체조절기능을 저하시키는 대기오염, 식품오염 물질들을 물리쳐야 인체 스스로의 면역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자연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모두 제각각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자연도 문명에 의해 파괴되고 나면 볼품이 없어지고 만다.”

18세기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인 루소(Rousseau)의 탄식이었다. 그래서 그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로 일갈했다.

그가 아파 누워 있을 때다. 그는 인간에게 수많은 질병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자연을 파괴한 결과로 보았던 것 같다. 그래서 1778년 죽음을 앞두고 그는 다음과 같은 마지막 말을 남겼다.

“창문을 열어다오. 자연을 한 번 더 보고 싶다.”

그가 꿈꾸는 자연은 평화와 공존의 세계였다. 우리 식으로 본다면 홍익인간의 세상이 바로 자연이 살아있는 삶터일 것이다. 깨끗이 흐르는 물과 함께 인간이 사는 세상, 질병이나 고통 없이 사는 청정한 세상을 그는 죽을 때까지 그리워했다.

그런 루소의 생각을 발전시킨 사람이 독일의 문호 괴테(Goethe)였다. 그는 작품 <파우스트>에서 인간의 자연지배 사상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고는 있지만,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지는 만큼 질병과는 가까워진다”고 경고했던 인물이다.

그의 말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다. 자연에서 멀어진 생활환경, 오염 식품 섭취로 인해 한국인들이 질병과 지나치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이 소아 성인병의 창궐이다.

“이제 새로운 신종전염병을 경계해야 할 때다.”

얼마 전 모 언론 건강기사의 리드(lead)였다. 신종전염병은 다름 아닌 소아성인병... 당뇨나 고지혈증, 동맥경화, 비만 등 성인에게만 나타나서 성인병이라 했던 것이었는데, 20~30년 전부터 일부 어린이들에게 발병하더니 이제는 큰 폭으로 확산 전염되고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인 2007년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소아대사증후군을 조사한 바 있다.

결과는 놀라웠다. ‘과체중 이상 초ㆍ중학생 1353명 조사’에 따르면 18.8%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난 것이다. 10명 중 2명꼴이었다. 하지만 이는 매년 증가 추세라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고밀도콜레스테롤 감소 등 5가지 요소 중 3가지 이상이 겹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것이 성인병인 당뇨병, 신부전증, 뇌졸중 등 합병증 확률을 크게 높인다고 밝혔다.

소아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은 자라면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들이 20~30대 청년이 되면 뇌졸중까지 감수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물론 소아성인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복부비만에 있다.

복부에 쌓인 지방이 혈액 속에 녹아들어가 혈중중성지방 수치를 높임으로써 혈관에 노폐물을 잘 쌓이게 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시킨다는 것이다. 또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신부전증이나 망막질환 등을 부르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어린이들의 건강이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은 인스턴트식품 등 서구화된 고지방 식품과 잘못된 식생활에 있다.

그 중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 자연을 파괴하고, 인체조절기능을 저하시키는 대기오염 물질과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등의 식품오염 물질들이다. 이것들을 물리쳐야 비로소 인체 스스로의 면역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와 친지들이 꿈꾸는 자연 건강식은 바로 씻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야채와 식재료들이다. 또한 그런 약재들이다.

그것으로 고지방을 예방할 수 있다. 인공 화공약품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식재료와 약초로는 성인병 예방이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필자와 친지들은 충청도 땅 수안보 고운리를 오염금지 야생농법 구역으로 선포했던 것이다.

괴테가 “인간이 자연에서 멀어진 만큼 병과는 가까워진다”고 했다면, 우리는 좀 더 자연과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홍익인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아니겠는가.

◇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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