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과 함께 헤어케어에도 관심…2015년부터 시장점유율 폭발적 증가
특히 헤어케어 제품들은 화장품 보다 늦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한류 열풍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중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에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헤어케어 제품은 한중 FTA 관세 활용 시 앞으로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로 중국건강촉진 및 교육협회(中國健康促進與教育協會)에서 발표한 '2016년 중국탈모인구조사(中國脫髮人群調查)'에 의하면 현재 중국의 탈모 인구수는 약 2억5000만 명에 달하며 그 중 남성탈모가 약 1억6000만명으로 중국 남성의 20%가 탈모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닐슨 시장조사 연구기관은 2016년 '중국소비자 탈모현상에 대한 인지연구(中國市場消費者對掉發現象的認知研究)'에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우한 등 지역의 1800여명 남성소비자 대상으로 탈모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60% 이상의 참여자가 모발 건강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에서는 외모 관리에 관심 많은 젊은층의 탈모현상 증가에 따라 탈모 예방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층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국내 헤어케어 제품이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2016년 중국의 샴푸 주요 수입국은 한국이 1위이며 그 뒤를 일본,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4년 수입국 4위에 머물렀지만 2015년 중국 수입 샴푸시장이 급성장시기에 1위로 올라섰으며 2016년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6년에도 한국은 57.3%의 증가율을 보이며 대중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 100% 이상 성장률을 보인 지역으로는 상하이(213.2%), 산둥(155.5%), 베이징(215.5%), 랴오닝(181.3%), 충칭(257.2%) 등이었다.
또한 2016년 한국 샴푸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36.3%로 1위 차지했다. 한국 샴푸는 2012년 만해도 10% 미만의 시장점유율이었으나, 2015년에 27.88%로 시장점유율이 껑충 뛰어오른 후 2016년에 36.3%로 1위를 유지했다.
일례로 현지 온라인 쇼핑몰 인기 제품을 살펴보면 한국 탈모샴푸에 대한 선호 브랜드는 려(吕), 케라시스, 리엔 등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시장 점유율이 높지만 탈모샴푸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여전히 열쇠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업정보망(中國産業信息網)에서 발표한 2016년 탈모샴푸 10대 브랜드 통계에 의하면 그 중 중국 브랜드 4개, 프랑스 2개,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각각 1개 브랜드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중저가제품(40~80위안)을 많이 선호하며 10대 브랜드 중 가장 비싼 가격의 제품은 프랑스의 Kerastase 탈모샴푸(199위안/250ml)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수입 규제 강화에 따른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올해 1~5월 중국 해관 총서에 의해 수입 불허된 샴푸는 총 4건으로 수입 불허 요인은 포장 불합격(2건), 증서 미비(2건) 등이었다.
때문에 대중 수출을 위한 증빙서류 준비는 물론 포장, 라벨링 규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