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성분과 간결한 라벨, 순한 제품 강조…인증 해외 의존 극복 가능성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주요 브랜드를 통해 잇달아 ‘클린라벨’ 제품들을 소개한 것.
유럽 및 북미에서 시작된 클린라벨은 유해성분 프리(FREE), 천연재료 사용 등을 비롯해 제품 원료 및 성분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착하는 라벨로,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성분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린라벨을 적용한 뷰티템들은 해로운 화학 성분은 배제하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만 담은 처방으로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으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클린라벨은 다른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기관 없이 기업 자체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위한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진행되는 것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에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제도가 없어 매년 막대한 금액의 라이선스 인증비를 유럽의 유명 인증기관에 제공해 왔다. 때문에 최근 클린라벨 붐과 함께 이러한 업계 상황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또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연, 유기농화장품 기준 및 인증제도 마련을 위한 법 개정 추진과 함께 국내에도 자체적인 화장품 인증제도 마련을 위한 바탕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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