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성분과 간결한 라벨, 순한 제품 강조…인증 해외 의존 극복 가능성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건강한 화장품, 안전한 화장품의 이슈로 유해성분 Free, 최소 성분, 순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인증제도가 등장해 화장품 기업들의 부담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식품 업계에 불고 있는 ‘클린라벨’ 붐 조짐 화장품에도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주요 브랜드를 통해 잇달아 ‘클린라벨’ 제품들을 소개한 것.

유럽 및 북미에서 시작된 클린라벨은 유해성분 프리(FREE), 천연재료 사용 등을 비롯해 제품 원료 및 성분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착하는 라벨로,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성분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클린라벨을 적용한 뷰티템들은 해로운 화학 성분은 배제하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만 담은 처방으로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으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클린라벨은 다른 유기농, 천연 화장품 인증기관 없이 기업 자체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위한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진행되는 것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에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제도가 없어 매년 막대한 금액의 라이선스 인증비를 유럽의 유명 인증기관에 제공해 왔다. 때문에 최근 클린라벨 붐과 함께 이러한 업계 상황에도 변화가 일 전망이다.

또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연, 유기농화장품 기준 및 인증제도 마련을 위한 법 개정 추진과 함께 국내에도 자체적인 화장품 인증제도 마련을 위한 바탕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클린라벨을 앞세워 해피바스의 화학성분 8무(無)첨가 처방과 핵심적인 8가지 최소 성분만으로 만든 ‘어린잎 티컬렉션 바디워시’ 4종, 동물성원료, 광물성오일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7무(無)첨가 처방과 7가지 성분만으로 이루어진 저 자극성 토너인 마몽드의 ‘퓨어 센시티브 토너’, 향료, PEG 등 유해성분을 없앤 순한 클렌징 워터로 피부과 테스트, 민감한 눈가 피부를 위한 안자극 대체 테스트를 완료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베리떼의 ‘딥 클렌징 워터’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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