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용 연고제 전문기업 태극제약 지분 43% 140억원에 취득

 
 

토니모리가 제약사업에 진출한다.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으로 잘 알려진 태극제약의 지분을 사들인 것이다. 관련해 토니모리는 1일 태극제약의 기존 대주주 지분 582만주 등 지분 약 43%를 1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1957년 설립된 태극제약은 지난 60여 간 국내 최대 외용연고제 생산기업으로 성장해왔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약 600억원, 영업이익은 25억 규모다. 올해 매출 목표는 697억원이며 주요 품목은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 등이다.

토니모리는 사업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태극제약의 지분 인수를 추진해왔다. 특히 태극제약의 연고제 IP에 특유의 제품 기획력을 더함으로써 최근 부쩍 시장이 커지고 있는 기능성 더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그간 태극제약의 구주주와 구주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온 토니모리는 1일 이사회를 열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나아가 태극제약을 자회사로 편입시켜 기존 경영진과 공동으로 경영할 예정이다.

태극제약이 2012년 충남 부여에 완공한 제2공장은 EU-GMP와 FDA 인증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토니모리는 이 공장의 생산효율을 확대, 신규 기능성 라인인 더마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유통망 또한 태극제약의 약국 채널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연고제와 화장품 원료의 공동 구매, 건강기능성식품 공동 생산, 물류 시스템 공유, 미주 및 유럽 등 토니모리의 해외 유통 채널을 통한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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