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구매는 물론 제품 및 스타일링 제안에서 선택까지 모바일로 해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내 손안에 화장품을 담는다”

모바일이 국내 화장품 업계를 주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내 모바일 인구 확산과 관련 서비스 발전, 그리고 바쁜 현대인들의 니즈를 만족 시킬 수 있는 다양한 관련 서비스와 상품들이 등장하며 화장품, 뷰티 업계에 모바일 열풍이 불고 있는 것.

이미 모바일을 통한 화장품 구매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관련 유통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서비스와 마케팅도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다양한 스타일과 제품 제안은 물론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창구로도 모바일이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시장은 더욱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이 방문판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뷰티Q는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객 소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뷰티Q’는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가 진화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5년 론칭한 것으로 미용 정보 제공, 특정 제품 사전 예약 혜택 이벤트, 포인트 페이백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마련해 고객 혜택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카운셀러 찾기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이 방문판매 구매 경험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희망 지역을 선택하면 전국의 영업장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더불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탑재하여, 고객이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고했다.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 통합 포인트 ‘뷰티포인트’ 정보 조회, 제품 및 제휴 혜택 정보, 메이크업 시연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오픈형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라네즈의 ‘뷰티 미러’ 어플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가상으로 라네즈 제품을 적용한 메이크업을 체험할 수 있으며 브랜드 모델인 송혜교가 한 메이크업을 본인의 얼굴에 적용해볼 수도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로레알이 제안한 ‘메이크업 지니어스’는 기존의 가상 메이크업 기능에 더해 광고에 나오는 모델의 화장품이 어떤 색상을 조합한 것인지 스캔한 다음 각각의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갖췄다.

 
 
최근 에뛰드하우스가 선보인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도 고객이 전송한 사진 속 입술 컬러를 분석하여 비슷한 컬러의 제품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는 드라마나 화보 등 평소 궁금하여 저장해둔 립 컬러 사진을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에 전송하면 컬러 인공지능이 단 몇 초 만에 에뛰드하우스의 립 제품 중에 가장 유사한 컬러의 제품을 최대 세가지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에뛰드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에 알고 싶은 립 컬러 사진을 전송하면 가장 유사한 에뛰드하우스의 립 컬러를 제안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도 최근 멀티 브랜드숍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인공지능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나의 화장이 잘 됐는지 확인해보고 화장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오늘 나의 메이크업’은 매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 나의 메이크업’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용자의 화장을 분석해 내추럴, 러블리, 스모키 중 가장 가까운 컨셉과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점수로 나타내준다.

또한 베이스, 아이, 쉐이딩, 립, 아이브로우 등 5가지 항목별 세부점수와 메이크업 노하우가 제공돼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관련 제품도 추천해준다.

이 앱은 LG생활건강과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팀,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센터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분석, 평가한 3만여 건의 메이크업 이미지 빅데이터에 딥러닝과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생활 속에서 유용하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최근 모바일 앱 개발사 퍼펙트(Perfect Corp.)가 자사의 뷰티 앱 유캠 메이크업(YouCam Makeup)에 증강 현실(AR) 피부 분석 툴을 추가해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피부를 분석할 수 있게 한 시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스킨케어 기능은 주름, 잡티, 피부결, 다크 서클의 4가지 항목을 포함한 피부 점수를 제공한다.

‘피부 일지’에서 간단하게 얼굴을 촬영하여 매일 기록으로 남기면 최근 사용하고 있는 스킨케어 제품의 효험을 점수 및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결과 화면에는 이용자의 피부 나이와 각 피부 항목의 점수 및 종합 점수가 함께 표시된 피부 건강 보고서가 표시된다.

 
 
헤어 업계도 모바일 서비스가 대세가 되고 있다.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가 선보인 헤어살롱 전용 디지털 디바이스 ‘스타일링 미러(Styling Mirror)’와 개인용 모바일 어플 ‘스타일 마이 헤어(Style My Hair)’는 헤어 살롱에서 염색이나 펌을 하기 전 다양한 스타일링을 가상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인기다.

‘스타일링 미러’는 거울 기능과 가상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헤어 살롱 전용 디지털 기기로 기기 내 장착된 카메라로 본인 얼굴을 촬영한 후 약 2,400여 가지의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 중 원하는 헤어 컬러나 스타일을 선택하면 바로 앞 거울을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염색, 커트, 펌 등 가상 체험 스타일링 결과는 현재 모습과 스타일링 후 예상 모습을 비교, 보다 나은 스타일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메일을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또한 가상으로 체험한 헤어 컬러는 헤어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마지렐’, ‘알루리아’ 등의 컬러 라인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스타일링 미러 내에는 스타일 바꾸기 기능뿐 아니라 헤어 트렌드, 살롱의 다양한 이벤트나 할인 혜택 등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돼 고객들이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헤어 디자이너들이 수시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앱도 개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이 오는 9월부터 서비스하는 교육 플랫폼 ‘아모스 아카데미 APP’은 헤어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교육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로 구성됐다.

염색, 펌 이론을 비롯한 베이직 클래스부터 커트, 컬러 등의 테크닉 스페셜, 고객 서비스와 직급별 마인드, 살롱 마케팅 및 매뉴얼, 고객 만족도 가이드까지 헤어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운영한다.

문근영, 이보영, 전도연, 김주혁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며 청담동에서도 손꼽히는 스타 헤어 디자이너 임진옥 원장이 기획자로 참여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서비스되는 뷰티에듀랩(BeautyEduLab)의 헤어와 메이크업 교육 서비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어, 메이크업 전문가를 통해 A 부터 Z 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하자’는 컨셉으로 헤어와 메이크업, 네일 등의 방법 등을 글, 포토,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로 서비스 하고 있는 뷰티에듀랩(BeautyEduLab)이 영상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유료 교육 프로그램을 더해 아시아 시장에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다단계 회원을 모바일로 모집하는 이색 마케팅도 등장했다. 세계 대표 다단계 기업으로 국내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암웨이가 선보인 모바일 기반의 회원 가입 서비스는 암웨이 회원 대상 공식 비즈니스 사이트인 ABN에서 카카오톡 등의 SNS 및 문자메시지로 공유 가능한 URL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암웨이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암웨이 사업 파트너(ABO, Amway Business Owner)들은 이 서비스를 사용해 수신자의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회원가입 링크를 생성하여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링크로 접속한 고객들은 간소화된 절차로 회원가입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이 디지털 시대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와 공동 진행한 스타트업 육성 과정인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APTechUP+)’의 데모데이(Demo Day)에서 소개된 스타트업 기술들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 데모데이’는 아모레퍼시픽 테크업플러스를 통해 올해 1월 선발된 5개팀(버츄어라이브, 바이오빛, 트로브, 파펨, 레지에나)의 뷰티 테크 및 서비스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스타트업 관계자 및 일반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날 참가 업체 중 버츄어라이브(virtualive)는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가상 헤어 스타일링 체험을 제안했으며 트로브(Trove)는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사용자가 모바일로 촬영한 본인의 이미지를 수집하여 딥 러닝을 통한 분석으로 사용자의 현재 피부 상태를 진단하는 시스템을, 파펨(Paffem)은 독자적인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취향에 맞는 향수를 찾아주는 ‘퍼퓸 텔러(Perfume Teller)’ 서비스를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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