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과 매니큐어 색을 같게 연출하는 트렌드 확산…관련 제품 봇물
남미 국가 중 1위, 전 세계 2위 규모로 대표적인 네일산업 강국인 브라질에서 립과 네일 컬러를 통일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최근 발표한 브라질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브라질 네일 시장에 립 컬러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화장품매체 Cosmeticos br에 따르면 브라질은 2016년 기준 약 50억 3,800만개의 매니큐어를 소비하고 2021년까지 1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네일 시장 강국으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에는 로컬 기업들을 중심으로 립과 네일 컬러를 같이 연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브라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인 에도라(Eudora)는 “립스틱과 매니큐어 색을 같게 연출하는 것은 장차 세계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관련 제품을 출시했고 브라질의 임팔라(Impala)社는 2016년부터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산지 레아 리마(Sandy Leah Lima)와 협업하여 ‘Sandy’라는 네일 라인을 출시하면서 2017년 F/W 시즌 제품으로 립스틱까지 포함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전의 Sandy 라인은 네일 제품으로만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컬렉션 출시는 네일과 립스틱의 컬러를 같은 색으로 연출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이와 함께 매니큐어와 립 제품이 단순히 같이 판매되는 것을 넘어 매니큐어가 브랜드의 구심점을 담당하고 있는 사례도 보이고 있다.
일례로 브라질 Hinode社는 이탈리아 브랜드 BellaOggi의 매니큐어 라인과 콜라보하여 최근 ‘Dazzle’이라는 메이크업 라인을 런칭했다.
전 세계 18개국에 진출한 BellaOggi의 인지도 및 매니큐어의 인기를 활용하여 브라질 내에서 입지를 굳히려는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시장 규모가 큰 국가는 다른 국가의 트렌드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따라서 거대한 네일 시장을 보유한 브라질의 네일 트렌드는 곧 글로벌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측되며 브라질의 네일 산업 동향을 주시한다면 향후 네일 제품의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