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들이 검출되는 플라스틱기 시대... 인체 오염물질을 극복할 수 있는 효소과학의 산실을 기대한다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인류 문명사에서 현대를 플라스틱기 시대로 규정하기도 한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손에 무엇을 들었는가를 따지는 문제로 볼 때,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쓸 때도, 볼펜을 쓸 때도 그렇듯이 현대인들은 플라스틱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초창기의 인류는 돌을 들었다. 그 돌로 사냥도 했으며, 돌을 날카롭게 갈아 짐승의 살을 베어내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석기시대였다.

한반도에서는 1만 년 전 이전을 구석기시대, 그 이후를 신석기시대로 보고 있다. 신석기시대 이후로는 4천 년 전부터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로 이어져 왔다.

하지만 최첨단시대라 일컫는 현대의 플라스틱기가 제일 큰 문젯거리가 되고 있다.

자연의 일부인 돌은 버려도 자연으로 돌아간다. 청동기나 철기 역시 녹여서 언제든 재활용할 수 있으며, 그대로 둔다고 해도 산화되어 사라질 뿐 크나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플라스틱은 처치가 곤란하다. 녹여서 재활용할 수도 없다.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로 쌓여만 가는데, 미국 캘리포니아대·조지아대 공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지난 65년 동안 인류가 생산한 플라스틱 총량이 83억 톤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는 코끼리 약 11억 마리 분량이다. 성체 코끼리 한 마리의 무게를 보통 2.5톤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현재 65억 전체 인류의 무게 분량보다도 많은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러나 환경오염에서 더 큰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화공 오염물질이다. 플라스틱을 제외한, 눈에 보이는 쓰레기 처리에서 한국은 선진국에 속한다.

금년 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주요국의 도시쓰레기 재활용률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59%로 독일의 6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슬로베니어 58%, 오스트리아 58%, 벨기에 55% 순으로 상위권 국가를 형성했다.

그런데도 한국은 계란에서조차 살충제 성분들이 검출되고 있을 만큼 오염물질이 만연되어 있는 나라 중의 하나다. 인체 건강의 적신호다. 많은 식품 원료들이 농약이나 비료, 제초제, 살충제 등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있어 어느 것 하나 마음 놓고 먹을 수 없을 지경이라는 한탄까지 나오고 있다.

2009년 필자가 친지들과 함께 충청도 땅 수안보의 깊은 산골로 귀농해 청정 야생농법의 ‘자미원’ 농장을 가꾸기 시작한 것도 무공해 건강식품 및 효소 원료를 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단 그곳은 차령산맥의 중원에 자리 잡은 천혜의 분지 지역이다. 또한 전형적인 산악지역이다. 동서남북 모든 곳이 해발 평균 700m의 고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의 수호사신(守護四神)들이 지키고 있어서인지 외부의 환경오염 물질들이 넘어오기가 결코 쉽지 않은 곳이다.

물론 그곳에 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필자가 공부한 대학의 교수님들, 귀농을 안내한 농촌진흥청의 관계자님들이다. 역시 그분들은 그곳의 지리에 밝았다.

그래서인지 필자에게 남겨진 과제가 그곳에 있다. 플라스틱기 공해를 극복할 건강식품 및 효소의 개발과 보급이다. 그곳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꽃피울 수 있는 생체 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이다.

벌써 아침저녁으로는 찬 기운이 돌만큼 우주는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수없이 돌듯 역사의 수레바퀴도 1만 년 전의 석기시대를 멀리 떨쳐냈건만, 무공해 인체 건강의 중요성은 다시 석기시대의 천연 자연환경으로 되돌아가야할 판이다.

그래서 그런지 효소과학의 산실로 인체 오염물질을 씻어줄 수 있는 무공해 야생농장 자미원의 역할이 새삼 크게만 느껴진다.

◇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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