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작품성으로 따지면 내 책은 1등 하지 못했을 것” 소감 밝혀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가 지난 12월20일 서울마포구에 위치한 서울 가든호텔에서 ‘2012 올해의 책’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2012 올해의 책 시상식에는 ‘2012 올해의 책’ 1위이자 ‘예스24 2012 종합 베스트셀러’ 1위로도 선정된 바 있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을 비롯해 출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관련 온라인 투표행사로, 한 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문학,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아동·청소년 등 5개 분야 총 120권의 후보작 가운데 총 24권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는 행사다. 이번 투표에는 총 9만463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2012 올해의 책 1위를 차지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사실 작품성으로 따지면 내 책은 1등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오랜 경륜을 가진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계신데 저의 부족한 책이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도, ‘2012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된 것도 모두 너무나 송구스럽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각박한 삶 속에서도 스스로 성찰하고 위안을 얻는 ‘힐링’이 사회 전반적인 트렌드로 부각되며, 제 책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총 3만2294표(5.6%)의 최다 득표를 얻어 1위로 뽑혔다. 3만612표(5.3%)를 얻은 안철수 교수의 ‘안철수의 생각’은 불과 1682표 차이로2위를 차지했다. 혜민스님의 저서는 63%의 비율로 여성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반면, ‘안철수의 생각’은 남성 50.1%와 여성 49.9%로 고른 성별 지지율을 보였다.

아울러, 3위는 주진우 기자의 정통시사활극 ‘주기자’가 2만5900표(4.5%)로 뒤를 이었으며 김난도 교수의 인생 멘토링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는 2만 1157표(3.7%)로 4위를 차지했다.

김기호 예스24 대표이사는 “올해의 책 행사는 한 해 동안 출판계에서 땀 흘리신 분들을 격려하고 독자들에게는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리는 자리”라며, “지난 10년간 예스24는 책이 단순한 출판물이 아닌 역사와 트렌드 그리고 시대상을 담는 결정체로서 의미가 있다고 믿고 ‘올해의 책’ 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같은 문화 행사를 통해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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