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부터 정장, 가방까지 맞춤형 제품 서비스 확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 업계에서 불기 시작한 맞춤형 열풍이 패션 업계로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개인의 니즈와 개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문화가 정착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거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들이 패션 업계에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

이미 속옷 업계에는 맞춤형 제품을 전문가가 상담을 통해 제작하거나 제공하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으며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MCM은 베스트셀러 패트리샤 백을 고객 취향에 맞게 주문 제작 할 수 있는 ‘MTO(Made To Order) 서비스’를 국내 도입해 선보였다.

‘MTO 서비스’는 소비자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패트리샤 백의 가죽과 디테일 등 여러 옵션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이를 실제 제품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오더 서비스다.

매장 내 별도의 MTO 서비스 존에 비치된 태블릿 PC를 통해 나만의 백을 디자인할 수 있으며 선택 사항들을 3D 시뮬레이션으로 즉각 확인할 수 있다.

가죽 소재는 MCM의 로고가 패턴화된 ‘비세토스’ 소재와 민무늬의 스페인산 송아지 가죽 등을 조합하여 선택 가능하며 스터드 장식도 가방의 가장자리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가죽 및 장식 샘플이 담긴 MTO 트레이가 서비스 존에 함께 비치되어 가죽 및 로고, 잠금 장치의 디자인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또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태그 장식에 영문이니셜을 새기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팝아트적인 디자인의 스티커패치를 가방에 붙여서 트렌디한 감각까지 뽐낼 수 있다.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하면 직원으로부터 제작기간을 안내 받을 수 있으며 제품 완성 후 매장에서 수령하거나 원하는 곳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MCM은 지난 6월 일본 이세탄 신주쿠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MCM 글로벌 최초로 패트리샤 MTO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7월에는 MCM 긴자 매장에도 런칭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중국, 홍콩, 일본, 독일, 태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모바일 패션 커머스 전문 기업 위시링크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패션 추천 서비스 ‘원데이텐미닛’을 정식 출시하고 서비스에 나섰다.

위시링크는 네이버 지식쇼핑 영업 실장을 거친 김민욱 대표와 11번가 모바일 플랫폼 개발팀장 출신의 서천주 CTO(최고기술책임자)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이번에 선보이는 모바일 앱 ‘원데이텐미닛’은 사용자들의 패션 취향을 분석해 매일 100개의 추천 상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여가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쇼핑몰을 찾아다니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정작 원하는 제품을 찾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 취향에 맞는 상품을 100개만 제공해 쇼핑 시간의 효율을 높였다.

위시링크는 패션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 연구해 온 인공지능 기반의 딥러닝 기술을 원데이텐미닛 서비스에 도입해 각 쇼핑몰에서 등록한 패션상품 정보 분석과 상품 추천에 적용했다.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패션 제품을 제안한 후 사용자들의 활동을 분석하여 추천에 적용함으로써 사용할수록 추천에 대한 고객만족이 높아지는 원리다.

또한 원데이텐미닛은 국내 유명 쇼핑몰, 디자이너 제품, 편집샵 등 400여 개의 다양한 쇼핑몰의 제품을 신상품 중심으로 추천해 최신 상품을 추구하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킨다.

 
 
소울부스터는 최근 퀴즈 알고리즘 기반 속옷 추천 서비스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맞춤형 속옷 서비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소울부스터는 기존 여성 속옷 업체와는 달리 35가지 온라인 퀴즈를 통해 고객의 체형을 파악한 뒤 그에 최적화된 속옷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제품은 주문 후 제작 방식으로 약 342가지의 속옷 패턴을 기반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속옷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소울부스터의 퀴즈 알고리즘 기반 속옷 추천 서비스 '바디 프로파일링 퀴즈'는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그리고 입는 옷의 성격에 맞춰 속옷을 통해 몸을 디자인할 수 있다. 바디프로파일링 퀴즈 결과값을 참고해 자신의 취향에 따라 몸매를 보정할 수 있다.

또한 속옷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몰드(브라 컵)는 해외 유명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몰드 공장과 제휴를 맺고 자체 제작을 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 라인은 모듈 생산으로, 맞춤 속옷임에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생산성을 대폭 강화했다.

 
 
최근 LG생활건강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화장품 분야로도 영역을 넓인 스트라입스는 2013년 4월 첫 오픈하여 찾아가는 방문 상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직접 만나 사이즈를 재고 의류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확보한 약 6만여명의 사이즈 빅데이터를 분석해 커스텀 의류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뉴핏 패터닝 플랫폼을 개발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켜 주목을 받았다.

그간 지방에 거주하거나 시간이 부족해 스트라입스의 스타일리스트를 직접 만나기 어려웠던 고객들에게도 스트라입스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나지 않고도 스트라입스 커스텀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커스텀 바로 주문’ 기능을 더한 것이다.

‘커스텀 바로 주문’은 기성 사이즈를 기초로 카라, 커프스, 핏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디자인을 조합해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스트라입스의 기성 사이즈는 그간 개발되어온 뉴핏 패터닝 플랫폼을 통해 기존 기성복의 사이즈 체계보다 고객 신체 특성에 더욱 잘 맞도록 세분화, 고도화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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