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티스트와 스타들과의 협업, 직접 디자인 참여까지 확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패션 업계에 콜라보레이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단순히 인기 스타와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제품 개발을 넘어 스타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거나 마케팅과 연계한 전략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특히 일반 아이템을 넘어 신발, 가방 등으로 품목도 확대되면서 다양한 감성의 아이템들이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콜라보레이션 열기가 가장 뜨거운 아이템은 신발이다. 먼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세계적인 R&B 뮤지션 ‘위켄드(The Weeknd)’와 함께 스트리트 웨어 컬렉션 ‘푸마 엑스오(PUMA XO)’를 론칭하고 첫 시그니처 아이템인 ‘푸마 엑스오 패러렐(Puma XO Parallel)’ 부츠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위켄드의 독립적 레이블 ‘XO’에 담긴 스트리트 감각과, 푸마의 스포츠에서 얻은 영감을 융합해 다양한 스트리트 아이템으로 탄생시켰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푸마 엑스오 패러렐’은 미드컷 ‘스니커 부츠’ 실루엣에 밀리터리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누벅 가죽을 결합해 스트리트웨어만의 감각과 럭셔리함의 상반되는 느낌을 한 제품에 살렸다.

중창에는 푸마만의 테크놀로지인 이그나이트(Puma Ignite) 쿠셔닝 기술을 적용해 착용감이 편안하도록 했다.

또한 유니크한 블록 힐(blocked heel)과 폼스트립(Formstrip) 등 디자인의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위켄드만의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

광활한 자연과 현대 예술이 공존하는 예술가들의 도시, 미국 텍사스의 마르파(Marfa)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이번 컬렉션은, ‘푸마 엑스오 패러렐’을 시작으로 11월까지 3차에 걸쳐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을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도 최근 영국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Christopher Kane)과의 콜라보레이션, ‘크리스토퍼 케인 x 크록스’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해 하이패션과 캐주얼 풋웨어의 만남으로 패션업계의 큰 관심을 모은 첫번째 콜라보레이션에 이어, 이번 컬렉션은 캐주얼 풋웨어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하이패션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클로그를 선보인다.

크리스토퍼 케인 특유의 획기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은 크록스가 추구하는 가치인 고유한 개성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번 ‘크리스토퍼 케인 x 크록스’ 콜라보레이션은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의 Pre Fall 컬렉션에서 영감 받았으며 클래식 클로그 바탕의 호피 무늬와 함께 타조 깃털과 꽃 모양의 지비츠로 장식한 화려하고 이국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신발 상부에는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여 크리스토퍼 케인의 서명인 “K”를 새겨 한정판으로서의 소장가치를 더했다. 본 컬렉션은 블랙, 허니, 아보카도, 황토색 총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최근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 Martens)은 영국 캐주얼 브랜드 ‘레이지오프(Lazy Oaf)’와 협업하여 17AW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위트와 키치함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인 레이지오프와 닥터마틴의 만남으로 닥터마틴의 아니코닉 제품 1461 3홀 슈즈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정글 부츠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됐다.

1461 3홀 슈즈는 기존 로퍼 디자인에 하트 도트로 포인트를 주어 귀여운 느낌을 더했으며 정글 부츠는 신발 끈 대신 지퍼와 레더 장식이 장착되어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방도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한창이다. 최근 에스제이듀코에서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핸드백 브랜드 빈치스는 패셔니스타 공효진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한 세번째 히요백을 출시했다.

공효진의 본인 이름인 ‘효’를 따서 HYO 히요백으로 이름을 지을 만큼 공효진이 애정을 갖고 직접 디자인하여 지난해 크게 이슈가 되었던 HYO(히요)백은 이번 시즌 호보백과 미니 숄더백 두 가지 스타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번 HYO(히요)백은 원형이라는 도형의 연결성을 찾아 무심하면서도 시크한 디자인에 볼드한 뱅글 악세서리가 포인트로 숄더 스트랩의 매듭 디테일이 트랜디하면서도 러블리한 공효진의 감각과 믹스 매치되어 표현되었다.

심플한 가방에 컬러 뱅글이 포인트가 된 히요숄더는 일상생활에서 어떤 룩에서나 쉽고 편안하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뱅글을 다양한 형태로 연출하여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뉴발란스는 인기 개구리 캐릭터 커밋과 손잡고, 키덜트족을 위한 ‘커밋 콜라보 백팩’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커밋(Kermit)은 미국 어린이 텔레비전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 등장하는 개구리 인형으로 스트릿 브랜드 슈프림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커밋 콜라보 백팩은 3D+ 백팩, 스프링 백팩과 같이 뉴발란스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백팩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귀여운 커밋의 매력이 돋보이는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팩 속 유용한 기능 곳곳에 커밋을 코믹하게 등장시켜 캐릭터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3D+ 백팩 스타일은 측면 지퍼 오픈 시 듀얼 사이즈로 확장되며 넓은 수납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동시에 숨어있는 커밋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재미를 더했다.

또한 카드나 지폐를 간편하게 수납할 수 있는 숄더 미니지갑과 내장형 신발주머니에도 커밋의 얼굴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다.

전면 메쉬 포켓에는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펜슬 파우치가 포함되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으며, 깜찍한 커밋 클립이 부착되어있다.

 
 
데님 제품으로는 올해 2월 대세 수지에게서 영감을 얻은 이른바 ‘수지 데님’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건 게스가 하반기 시즌을 겨냥한 시즌 2 제품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방영을 앞두고 있는 수지와 함께 한 2017 F/W 시즌 화보를 통해 공개 된 두 번째 수지 데님은 ‘걸크러쉬’ 무드의 시크하면서도 도발적인 매력을 담고 있다.

이번 시즌 더욱 특별한 핏과 디테일로 업그레이드 된 ‘수지 데님’ 시즌2는 옆 라인에 컬러 라인을 추가해 차별화 된 게스만의 컨템포러리한 스포티 감성을 보여주는 한편, 스트레이트, 붓컷, 스키니 등 기존 핏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강조하고 새로운 핏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수지 데님의 시그니쳐 자수 레터링과스와 로브스키엘리먼츠 디테일 역시 다양한 컬러와 위치에 제품별 디자인을 살릴 수 있게 디자인되어 시즌 2의 소장가치를 한층 높여 준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가 영국 프린트 디자인으로 유명한 리버티 패브릭(Liberty Fabric)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우먼즈 컬렉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컬렉션의 제품은 어떠한 날씨에도 신체를 보호하는 ‘모션프로텍트 테크놀리지’가 적용된 가벼운 소재의 우븐 후디 자켓과 숏팬츠, 니트 타이즈, 슬리브탑, 헤어밴드, 젤 핏 사나와 같이 총 6 가지로, 다양한 성능의 제품에 리버티 패브릭만의 인기 있고 특색있는 패브릭인 ‘딸기도둑’(Strawberry Thief)과 ‘시아라’(Ciara)를 적용했다.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옴므(SYSTEM homme)는 스튜디오 콘크리트 소속 아티스트 권철화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감각적인 회화와 드로잉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권철화 작가와 함께한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인물의 순간이나 감정을 포착하는 작가의 작업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하게 되었으며 삶과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과 태도를 추상적인 페인팅과 드로잉, 회화의 방식을 살려 옷으로 구현하였다.

'시스템옴므 X 권철화' 콜라보레이션 라인의 콘셉트는 '어 맨 인 더 무드(A MAN IN THE MOOD)'다.

‘소년’, ‘도시 남자’, ‘몽상가’의 다양한 무드를 바탕으로 컬러풀한 선과 페인팅의 믹스, 추상적인 인물화 등의 그래픽이 시스템옴므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에 더해져 시크하고 섬세한 아이템으로 재탄생하였으며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티셔츠, 셔츠, 니트, 아우터뿐만 아니라 백과 핸드폰 케이스의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크리스 크리스티’도 론칭 10주년 기념, 글로벌 패션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글로벌 탑 클래스 포토그래퍼인 ‘홍장현’은 크리스 크리스티의 론칭 시점부터 지금까지 광고 캠페인과 이미지 작업 등을 함께 해 온 아티스트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와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홍장현은 크리스 크리스티 아카이브 에디션을 위한 독특하고 유니크한 아트워크 그래픽을 완성시켰다. 그동안 작업해 온 본인의 수많은 사진 중, 크리스 크리스티의 컨셉과 접목되는 작품을 선정해 그래픽 아티스트 ‘고주연’ 작가와 함께 사진 리메이크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총 두 차례에 걸쳐 공개된다. 첫 번째 라인은 사진을 리메이크한 감각적인 아트워크가 가미된 셔츠 2종과 티셔츠 5종의 이너 아이템으로 오늘 9월 1일부터 출시되었으며 두 번째 라인은 아카이브 컬렉션에 중점을 둔 제품군으로 론칭 당시 이슈화 됐던 셔츠와 코트가 리바이벌된 버전으로 10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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