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도 극복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바로 ‘감사’... 실패까지 감사하는 마음에서 스티브잡스의 성공신화는 시작되었다.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 노규수 <법학박사, 해피런(주) 대표>
뜻하지 않은 고난에 닥치면 세상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일이 원망스럽고, 어떤 사람이 원망스러우며, 그 일과 그런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나게 한 하늘이 또한 원망스러운 것이다.

특히 사람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죽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질병이다.

지금이야 의학이 발달해 암도 별 것 아니라고 한다지만, 막상 의사가 당신은 지금 암에 걸려 있고,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선언한다면 그 충격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위암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이 있었다. 그녀 역시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가슴이 떨려왔다.

“왜 내가...?”

그녀는 반문했다. 암이라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것일 뿐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는 질병으로만 알았던 것이다.

“나는 살면서 나쁜 짓 안 했는데... 잘난 척은 좀 했지만 남에게 해코지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왜 내가 이렇게 됐나?”

그런 생각들 때문에 무척이나 괴롭고 우울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 왔다.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했다.

“정말 내가 이렇게 죽어야 하나?”

그녀는 원망과 한탄으로 밤을 지새우다 죽을 때 죽더라도 암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일이란 모두 마음먹기에 달린 법... 그녀가 암의 공포에서 서서히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이 ‘명상’이었다.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뾰족했던 마음, 원망과 한탄의 마음, 미움과 질시의 손가락질을 덜어내자 감사의 마음이 서서히 자신을 채우고 있음을 느꼈다.

“명상을 하다 보니까 ‘아! 맞네. 내가 그동안 자기중심적으로... 나만 잘난 줄 알고 내 중심적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시비하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삶의 자세가 겸손해지더라구요. 그러고 나니 주변 사람들 모두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 것들이 명상을 한 뒤에 느낀 변화였다는 것이 그녀의 투병기였다. 이 사실은 TV전파를 탔다. 모 방송의 건강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 - 긍정의 힘, 감사의 마음>에 등장한 내용이다.

의사들은 암환자들이 명상을 하게 하면 스트레스는 줄고 삶의 질은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마음이 모든 스트레스와 고통과 우울과 불안의 주범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들을 빼버리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는 충고다.

따라서 부정의 마음을 버리는 만큼 긍정의 마음이 온다고 한다. 그러면 고통의 얼굴이 미소의 얼굴로 전환되는 것이다. 어느새 찾아든 감사의 마음 때문이다. 방송에 출연한 의사는 그것을 이렇게 설명했다.

“암환자들이 상당히 우울해 하지만 긍정적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두 가지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는 암세포를 극복할 수 있는 면역력이 증강될 수 있고, 또 하나는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약의 복용 순응도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의 마음이 수면의 질을 높여주고, 우울감과 피로를 감소시켜주며, 심장기능도 좋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를 내고 원망하는 마음은 스트레스호르몬 코티졸(cortisol)을 생성시켜 근육 쪽으로 혈액이 몰리고, 혈압을 상승시켜 가슴이 두근거리며 심장박동이 빨라져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지적이다.

대신 감사하는 마음은 도파민(dopamine)이나 엔돌핀(endorphin) 등 행복호르몬을 생성시켜 심장박동과 혈압을 안정시키고, 근육이완을 촉진시켜 기분 좋은 행복감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방송에 나온 ‘100세인의 건강관리 방법’을 보면 ‘적당한 운동’의 중요성은 고작 6%에 불과했다. 그 대신 ‘규칙적인 생활’이 47%, ‘긍정적 마음’이 36%나 차지했다.

이것은 바로 기독교적인 가르침이기도 하다. 성경(살전5:16-18)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고 기록하고 있다. 기도란 곧 명상이기도 하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잡스는 “우리가 이룬 것만큼 이루지 못한 것도 자랑스럽다”는 명언을 남겼다. ‘이루지 못한 것’이 결코 원망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에게도 쓰라린 실패가 있었다. 대학을 1학년 때에 중퇴해야 했고, 자신이 창업한 애플사에서 해고당하는 수모도 겪었으니까.

필자와 친지들도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었기에 2011년 현재의 기업을 함께 창업할 수 있었다. 그러니 실패도 당연히 감사해야 한다. 더 큰 ‘홍익인간’의 미래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이기 때문이다.

◇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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