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포라 144여개 매장에 입점하며 북미시장 공략 선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미국도 우리가 먼저~”

최근 이니스프리가 미국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글로벌 육성 브랜드 라네즈도 비슷한 시기 미국 시장 공략에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라네즈가 지난 16일 미국의 대표 뷰티 로드샵 유통사인 ‘세포라’ 144여개 매장에 입점 론칭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 것.

세포라는 미국 전역에 36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뷰티 로드숍 대표 유통사로 미국의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라네즈는 이 중 뉴욕 22개, 캘리포니아 37개, 플로리다 11개, 텍사스 12개 등 미국 전역 365개 세포라 매장 중 절반에 가까운 144개의 매장에 우선적으로 론칭함으로써 미주 시장에서의 유통을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에서 성장세가 둔화된 백화점 채널 대비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는 뷰티 로드숍의 대표 유통사인만큼 미국 세포라의 프라이드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들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매장에서 판매될 제품 선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유통사를 상대로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44여개나 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게 된 배경에는 Sephora.com의 성공적 론칭이 뒷받침 되었다는 것이 라네즈 관계자의 설명이다.

라네즈는 세포라 매장 입점에 앞서, 지난 6월 세포라의 온라인 몰 론칭과 LA뷰티콘 등을 통해 먼저 제품을 선보이며 K뷰티에 관심이 높은 미국 뷰티 트렌드 세터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반응을 보인 제품은 잠든 사이 푹 잔 듯한 맑고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들어 주는 라네즈의 대표 제품, ‘워터 슬리핑 마스크’를 포함한 슬리핑 뷰티 카테고리였다.

‘워터 슬리핑 마스크’는 간편한 사용감과 보습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현지 관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립 슬리핑 마스크’는 세포라 립 케어 카테고리 부문 Top 5 안에 랭크되는 등 세포라의 다양한 제품 사이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15일부터 3일간 진행된 로드쇼 ‘라네즈 뷰티로드 IN NEWYORK’ 행사에서는 미국의 유명 스노우보드 선수인 클로이 킴을 비롯하여 각종 미디어 관계자들과 많은 고객들이 참석해 라네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라네즈는 미국 밀레니얼 타겟을 겨냥해 전용 패키지 등 미국 세포라 전용 기획 상품을 개발하고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브랜딩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라네즈는 미국 세포라 진출에 이어 호주, 프랑스 등으로의 순차적인 브랜드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라네즈 관계자는 “세포라는 다양한 뷰티 브랜드들이 모여 경쟁을 하는 전세계 뷰티 브랜드의 격전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곳에서 신규 브랜드로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미국 고객들에게 K뷰티에 대해 알리게 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라네즈는 2002년 4월 홍콩 소고백화점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중심으로 한 고급화 전략으로 2017년 현재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하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2015년 9월 캐나다 세포라 57개 전 매장에 입점한 것을 시작으로, 2년만에 연속으로 미국 세포라 매장에 진출하며 성공적인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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