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발표
2016년 지난 10년 내 최고 환율 하락률을 기록 하는 등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말레이시아가 최근 반등에 성공하며 경제 안정화를 찾아 가면서 화장품 산업 또한 호황기로 접어들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말레이시아 여성들이 최근 인스타그램(Instagram)이나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소셜미디어(SNS) 채널의 유력 인플루엔서로부터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장 진출을 위해서 인플루엔서를 활용하는 방법이 제안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SNS를 통안 인플루엔서 뷰티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SNS를 중심으로 말레이시아 로컬 화장품 시장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SIMPLYSITI와 같은 자국 브랜드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말레이시아 자국 브랜드에 대한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현지 여성의 피부 색상과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현지 트렌드를 잘 반영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잡지와 같은 일반 매체보다 솔직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을 소개하기 때문에 낮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은 이미 인플루엔서의 의견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플루엔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을 조언했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의 뷰티 전문가 Joyce Wong Jing Yent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산 제품은 이미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매우 인기 있는 편에 속하며 특히 한국의 에뛰드하우스, 토니모리 등의 브랜드들은 이미 SNS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메인 유통 파트너를 찾는 것과 제품에 대해 잘 알고 홍보해줄 현지 파트너사를 구하는 것과 함께 SNS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최근 경기 안정에 힘입어 화장품 시장까지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Global Data에 의하면, 2017년 말레이시아 화장품 시장은 2016년보다 8.97%로 성장한 142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미국의 TPP 탈퇴 선언 이후 환율 가치 폭락과 함께 내수시장 침체가 계속되던 말레이시아 시장이 지난해 말 외국인 투자유치 및 정부의 강력한 정책 시행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한국의 유력 신용평가 회사인 NICE신용평가社에서 발표한 자료에서도 2016년 4.2%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말레이시아의 성장률은 2017년 1분기부터 5.6%로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경제가 안정적인 수준을 되찾았다.
화장품 시장 역시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스킨케어 시장은 21억링깃(약5400억원)의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킨케어 분야에서 지난 3년간 한국이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온라인 유통시장이 2016년 18% 성장하여 24링깃(5억 5000만달러) 규모에 도달 하였으며 전체 온라인 유통의 85%는 PC/인터넷쇼핑이 주도하고 모바일 쇼핑은 약 15%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안전성 이슈로 오가닉 및 천연화장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색조화장품 시장에서는 가격대비 만족감을 선사하는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 패키지에 따라 패션효과도 누릴 수 있는 립스틱이나 아이섀도우와 같은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