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2017년 소비 키워드는 '인디(I.N.D.I.E)’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올해 헬스&뷰티숍에서 잘 팔린 화장품 트렌드는 무엇일까.

국내 대표 헬스&뷰티숍 올리브영이 올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2017년 소비 키워드를 ‘I.N.D.I.E(인디)’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리브영은 ‘인디(INDIE)’는 본래 소규모 독립 회사와 상품을 뜻하는 단어로 ‘브랜드’보다 ‘제품’을 보고 고객의 마음이 움직이는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비 키워드 ‘I.N.D.I.E(인디)’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인디 브랜드의 약진(Indie brand), △베스트셀러보다 새로운 경험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른 신제품 강세(Newness), △최신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 콘텐츠 인기(Digital), △소비자 흥미를 고려한 큐레이션(Interest) 제공,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제품 인기(Emotion)를 의미한다.

브랜드보다 가격 대비 성능을 따져 실속적인 소비를 하고 있는 2030 ‘픽미세대’가 주구매층으로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인디 브랜드(Indie brand)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올해 10월까지 입점한 국내외 신규 브랜드를 살펴보니 10개 중 6개가 국내 중소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브랜드인 라벨영, 유리카, 미프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이 오프라인 매장 입점으로 이어지게 된 것.

그 밖에도 상생 프로그램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중소기업의 월평균 매출이 작년 대비 70% 증가했다.

‘N’은 올해 유독 강세를 보인 신제품을 의미한다. 일례로 지난 5월 입점한 에이바자르 ‘퍼펙트 브이리프팅 프리미엄 마스크’의 경우, 턱선을 관리할 수 있는 이색적인 마스크팩으로 인기를 끌어 입점 첫 달 대비 최근 한 달(10월) 매출이 무려 30배 신장하며 올해 가장 활약한 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이는 특별한 느낌을 선사하는 새로운(Newness) 경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지털(Digital) 뷰티 시대도 개막을 알렸다. 제품과 브랜드를 보다 밀접하게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 증가로 올리브영의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스마트 콘텐츠가 인기를 끈 것.

지난 9월말 오픈한 강남본점의 경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매장 곳곳에 반영돼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50만명을 돌파하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스마트 스토어’의 인기를 제대로 증명했다.

 
 
소비자 흥미에 맞춘 큐레이션 서비스도 크게 진화했다. 큐레이션의 진수로 손꼽히고 있는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4개 층의 대규모 공간을 카테고리 별로 세분화해 고객 ‘체험’, ‘체류’에 집중했다.

또한 이번 어워즈를 기념하여 증정하는 헬스&뷰티 키트의 경우, 3년 연속 스테디셀러 아이템 및 인기 추천 제품들을 한데 모아 만나볼 수 있는 큐레이션 박스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격 대비 감정을 만족시키는 ‘가심비’ 아이템도 인기였다. 가심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2018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기존에 중시되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마음 ‘심(心)’자를 더해 가격 대비 성능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연말이 다가오며 가심비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심신 안정 및 회복을 돕는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방향제와 공간 인테리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디퓨저, 숙면과 힐링을 선사하는 스팀 아이마스크 등이 대표 가심비 제품이다.

이와 관련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건강•미용 소비 트렌드는 중소기업 브랜드의 강세와 적극적으로 제품을 체험한 후 선택하고 소비를 통해 심리적 만족을 얻고자 하는 고객 성향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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