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유통 다각화 통해 새로운 경쟁 무기 장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로드숍 브랜드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도 유통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신개념 파우더룸 형태의 ‘그린 라운지’와 에스쁘아의 독특한 컨셉의 '메이크업 펍 컨셉 스토어' 오픈 등 대기업의 로드숍들이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면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유통 진출로 변화를 시작했다.

 
 
먼저 가장 눈길을 끄는 브랜드는 파워 블러거 임블리의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의 첫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이다.

여성의류 브랜드 ‘임블리’와 코스메틱 브랜드 ‘블리블리’가 오는 11월 25일 서울 상수동에 첫 단독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발효한 것.

브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플래그쉽 스토어는 마치 아늑한 아지트에 놀러 온 것만 같은 ‘맨션’ 컨셉으로 꾸며졌으며 누구든 ‘블리네(velyne)’에 놀러와 편안하게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총 5층 규모를 자랑하는 유럽식 건물로 세워진 임블리•블리블리 플래그쉽 스토어 1호점은 블리블리를 비롯한 임블리, 블리홈, 멋남, 직영카페 유올(U’all)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최근 주요 편집숍 입점에 나선 블리블리의 로드숍 진출도 예상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로드숍에서 화장품과 패션 아이템을 동시에 판매하는 편집숍이 시도되었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로 대부분 실패한 사례들과 달리 블리블리와 임블리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 성공 가능성도 점처지고 있다.

 
 
토니모리의 서브 브랜드숍 브랜드로 탄생한 라비오뜨도 최근 로드숍 오픈 보다 대형 쇼핑몰과 편집숍 입점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최근 시코르, 엘큐브, 크리마레, 라코스메티끄 등 편집숍 입점을 확대 중인 라비오뜨는 최근 대구백화점 코스메피아에도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라비오뜨는 앞으로 로드숍 확대 보다는 실제 제품을 판매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편집숍 입점으로 영역을 구축해 갈 전망이다.

 
 
국내 헬스&뷰티숍에서 인기를 모으며 성장해 온 헉슬리는 미국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헉슬리는 ‘노드스트롬’과 ‘라일리 로즈’ 등 미국 내 백화점 및 뷰티 편집 매장 입점을 진행한 바 있는 헉슬리는 최근 미국에서 공식 론칭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행사에서는 ‘선인장 시드 오일’을 메인 성분으로 담은 헉슬리 제품 전 라인 소개 및 체험의 기회, 디너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헉슬리는 노드스트롬 온라인에 정식 론칭되며 미국 온오프라인 시장 동시 공략을 추진할 방침도 밝혔다.

 
 
지난해 미국 및 동남아시아 세포라 입점과 함께 홍콩 사사 프리미엄, 영국 컬트뷰티, 셀프리지 백화점, 미국 어반아웃피터스, 덴마크 마가신 백화점, 스칸디나비아 3개국 뱅거헤드,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 러시아, 독일, 스페인 등 20여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했던 블라이드는 중동으로 영역을 넓혔다.

중동 5개국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의 세포라 전 매장에 입점하면서 중동 뷰티 시장 진출을 공식화 한 것.

중동 뷰티 시장은 제품 등록 및 절차가 까다로워 브랜드들이 진출하기 어려워하는 곳이나, 중동 지역의 여성들의 뷰티 소비성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블라이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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