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마데우스’ 내년 2월말 개막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 공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피터셰퍼(1926-2016, Peter Shaffer)의 상상력으로 시작된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가 연극 무대로 찾아온다.

연극 ‘아마데우스’(프로듀서 이성일, 연출 이지나)가 내년 2월말 개막을 예고하고 1985년 개봉한 영화 ‘아마데우스’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

‘에쿠우스’, ‘블랙코미디’ 등의 작품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피터셰퍼’는 남다른 상상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소재를 다루며 매번 깊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두 음악가인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예리한 갈등을 묘사한 듯한 ‘아마데우스’ 역시 작품 내면에서 신과 인간 사이, 그리고 예술에 있어서 세간의 인정과 인기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57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8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무명의 두 배우를 세계적인 명배우의 반열에 올리기도 한 영화 ‘아마데우스’는 지금까지도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꼭 봐야 할 명작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음악가의 이야기가 아닌 정교한 플롯과 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영화 ‘아마데우스’가 연극으로 돌아 온다.

사실 연극 ‘아마데우스’는 1981년 당시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분 수상하였고 2000년 리바이벌 프러덕션 또한 54회 토니어워즈 리바이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극작가 피터셰퍼가 타계한 이후 2016-17년(16.10.19~17.3.18) 영국 내셔널씨어터에서 재공연 되어 전 회차 전석 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시간이 지나고 세기를 넘어서도 인정받는 탄탄한 명작의 힘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작품성과 더불어 흥행성까지 인정받은 연극 ‘아마데우스’가 국내에서 이지나 연출 손에 의해 재탄생 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서편제’, ‘광화문연가’, ‘도리안그레이’, ‘더데빌’, ‘헤드윅’ 등의 뮤지컬뿐만 아니라 ‘버자이너모놀로그’, ‘클로저’, ‘아트’, ‘거미여인의 키스’, ‘지구를 지켜라’ 등의 연극까지 특색 있고 트렌디한 작품, 음악과 춤을 주제로 하는 개성 있는 작품, 순수 창작 뮤지컬 등 소재와 장르를 불문하고 섬세한 통찰력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대한민국 대표 연출가 이지나의 새로운 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터셰퍼’의 ‘아마데우스’ 팬이라고 말한 이지나 작가는 아마데우스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면서 “‘평범한 재능의 비애’를 살리에리-모차르트의 치열한 드라마와 원작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주를 풍성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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