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화장품 업계 뜻 깊은 기부, 문화 지킴이 역할까지 천명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세상에 아름다움을 지켜가겠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화장품 업계에도 따뜻한 온정 나누기가 다양하게 전개되며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뜻 깊은 기부 소식들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예술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역할에 나설 뜻을 밝힌 기업도 있어 주목된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육성 대표 브랜드 라네즈는 지난 11월 13일, NGO 팀앤팀과 함께 전세계에 착한 물을 전하는 ‘리필 미 캠페인’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2010년부터 생명의 ‘물’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활동을 이어온 라네즈는 2016년 ‘Refill Me’(리필 미)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라네즈 리필 미 캠페인은 라네즈가 진출한 글로벌 국가들에서도 동시에 진행되며 라네즈는 국가별 물을 보호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NGO단체에 수익금을 후원하여 글로벌 브랜드로서 전세계의 물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2016년에는 친환경적인 물병 ‘리필 미 보틀’의 사용을 통해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삶을 생기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보호하는 데 동참하는 활동을 진행하며 보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팀앤팀을 통해 아프리카 식수지원 및 보건위생 사업에 기부했다.

당시 기부금으로는 물 부족 지역이자 빈곤층이 많아 깨끗한 식수 접근율이 약 55%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아프리카 케냐의 타나리버 주에 지원되었다.

타나리버 주의 바하티 마을과 마렘보 마을에 지하수 펌프를 설치하여 총 300명의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전할 수 있었다.

2017년에도 라네즈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워터 슬리핑 마스크의 새로운 패키지로 탄생한 ‘워터 슬리핑 마스크 리필 미 에디션’의 판매를 진행했으며 이번 협약식에서 팀앤팀에게 전달된 판매 수익금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 3개 마을에 지하수 펌프를 개발할 예정이다.

 
 
핸드크림으로 유명한 독일 화장품 브랜드 카밀도 절단장애아동 의수지원 캠페인’을 진행해 얻은 수익금을 지난 11일 한국절단장애인협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캠페인을 통한 후원금 전달은 올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카밀의 ‘Kind & Mild 캠페인’은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는 손의 소중함과 손을 보호하고 가꾸는 일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평범한 일상을 간절히 원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공식 수입•유통사 지엘커뮤니케이션즈는 절단장애아동 지원을 위해 자체 후원금을 조성해 한국절단장애인협회에 전달하였으며 전달된 후원금은 의수가 필요한 장애아동의 의수제작에 쓰인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문화의 고귀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로서의 활동을 천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어제 11일 서울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 및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협약을 체결한 것.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5년간 약 50만 파운드를 지원함으로써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고미술 회화 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 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의 보존 처리는 보다 온전한 형태로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 보전하기 위해 필수적이지만 현재 유럽에서 한국 고미술 보존처리 전문 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국박물관이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한국 회화 유물의 보존 연구에 첫 물꼬를 열고 나아가 우리 전통문화와 고서화 보존처리 기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컬렉션의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유명한 영국박물관은 연간 약 7백만 명이 찾는 곳으로, 현재 1,500여 점의 한국 고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적합한 보존처리를 거쳐 새 생명을 얻은 우리 문화재가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는 것은 물론, 세계의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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