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8일까지, “화가의 작가정신을 관람객들에게 충실히 전달하겠다”

▲ 히스아트페어운영위원회 이효준 위원장(예명 ‘HooHoo’). 관람객과 작가를 중심으로 하는 오프닝 및 피날레를 연출, 기존의 호텔아트페어와 차별화된 작가 중심의 작품 홍보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히스아트페어운영위원회 이효준 위원장(예명 ‘HooHoo’). 관람객과 작가를 중심으로 하는 오프닝 및 피날레를 연출, 기존의 호텔아트페어와 차별화된 작가 중심의 작품 홍보형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유승철 편집위원] 화가가 관람객에게 직접 그림을 팔면 체면이 손상되나?

지금까지 미술계 내면에서만 맴돌던 의문점... 그래서 ‘고상한 예술인’의 틀 속에 갇힌 채 자신의 작품을 화랑에만 맡기고 먼발치에서 전시회를 관조해야 했던 화가들에게 속 시원히 관람객과 소통해보라는 자리가 마련됐다.

“히스아트(He’s art) 그들의 예술!” 호텔아트페어 송년 특별전.

12월15일(금) 오후 7시부터 18일까지 서울의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강남구 언주로)에서 열린다.

어떤 전시회이건 “무슨 작품인지 아리송하다”는 관람객들의 고갯짓이 늘 있기 마련.

그래서 이번 송년 특별전은 ‘소통 부족’이라는 미술계의 해묵은 과제를 타파하려는 개혁적 시도가 강하다. 작가정신이 강한 화가라면 당연히 “당나귀 귀를 가진 임금님 귀를 그렸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 결과 이번 전시회에서는 출품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관람객들에게 터놓고 하도록 했다.

 
 

히스아트페어운영위원회 이효준 위원장(예명 ‘후후(HooHoo)’)이 이번 전시회를 ‘작가중심의 호텔 아트페어’라고 규정한 것도 그 때문.

지금까지 미술계가 보여준 ‘갤러리 위주 호텔 아트페어’의 문제점을 극복함으로써 화가들의 치열한 작가정신을 관람객들에게 충실히 전달하겠다는 의도다.

“오직 작가만을 중심으로, 작품 판매비를 작가에게 파격적으로 배분(8대2)함으로써 작가 스스로가 그림을 팔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하게 함이 이번 아트페어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한국 미술계 발전을 염두에 둔 이효준 위원장의 말. 그래서 작품의 성격을 살릴 수 있도록 호텔 룸배치를 완료했다. 또 관람객들에게는 호텔숙박권 및 뷔페, 카페응모권 등을 작성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고객친화적인 전시회가 되도록 기획했다.

호텔아트페어는 기존의 화랑을 벗어나 호텔의 모든 공간을 전시장으로 삼아 미술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 199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처음 열렸다고 하는데, 현재는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유승철 뷰티한국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