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노경제연구소, 일본 화장품 시장 관련 조사결과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사드 정국으로 수출 다각화에 나선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일본 시장 재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진 여파와 내수 경기 불황으로 주춤했던 일본 화장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본지가 야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일본 화장품 시장 관련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에 따라 일본 화장품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 선 것으로 나타난 것.

▲ 일본 내 화장품 시장규모 추이와 예측
▲ 일본 내 화장품 시장규모 추이와 예측
발표에 따르면 2016년도 일본 내 화장품 시장규모(브랜드메이커 출하금액 기준)는 전년도 대비 102.9%인 2조 4,715억엔이었다.

2015년도에 이어 방일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인바운드 수요를 확보하는 것과 함께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화장품 메이커에 의한 새로운 기능성이 높은 브랜드 및 상품이 투입된 것이 호조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품 카테고리별로 보면 모든 카테고리에서 전년도 실적을 웃도는 추이였다. 특히 2016년도 시장에서 가장 높은 구성비인 46.5%를 차지하는 스킨케어 시장에서는 민감피부 화장품, 올인원 젤, 천연•유기농 화장품이, 메이크업 시장에서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새로운 제형인 쿠션 파운데이션, 립컬러, 헤어케어 시장에서는 천연 화장품을 추구하는 샴푸•트리트먼트, 업무용 헤어컬러, 향수 시장에서는 2016년도도 메종향수와 패션향수 등의 고가격대 상품이 호조를 보였다.

먼저 스킨케어 시장은 전년도 대비 103.0%인 1조 1,490억엔(브랜드메이커 출하금액 기준)이었다. 소매업자• 도매업자•화장품 메이커가 하나가 되어 방일외국인 관광객을 의식한 매장 만들기와 다언어에 대응한 카운셀링, 기프트 세트의 판매, 또한 에스테틱 서비스 등의 체험형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미용액, 페이스팩을 중심으로 인바운드 수요 확보가 진행되며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감피부 화장품, 올인원 젤, 천연•유기농 화장품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소구하는 제품이 증가함으로써 폭넓은 수요를 획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크업 시장은 전년도대비 104.4%인 5,482억엔이었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의 새로운 제형인 쿠션 파운데이션(쿠션 스펀지에 베이스액을 스며들게 해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이 대세를 이루었다. 이어 피부의 고민을 커버하는 컨실러, 입체감을 주는 하이라이트 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은 입술에 중점을 둔 메이크업 트렌드가 계속하고 있어 립컬러, 특히 물과 땀에 강하며 컬러가 오래 지속하는 틴트타입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헤어케어 시장은 전년도대비 101.6%인 4,395억엔이었다. 2015년에 발매된 천연화장품을 추구하는 샴푸•헤어 트리트먼트 브랜드가 크게 확대한 것에 따른 단가의 상승과 이에 따른 시장 활성화로 샴푸와 트리트먼트 시장이 확대되었다.

또한 헤어컬러는 헤어살롱에서 40대~50대를 타킷으로 패션성이 높은 헤어컬러제가 좋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향수 시장은 전년도대비 102.1%인 296억엔이었다. 2016년도는 상위 메이커에 의한 프로모션 강화와 함께 카운터에서의 카운셀링 판매를 강화한 것을 배경으로 잠재고객의 표면화와 라이트유저의 헤비유져화가 진행되고 있다.

메종향수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외자계의 패션향수(패션 브랜드의 향수) 등 고가격대 상품이 호조로 추이한 것과 함께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향수에 대해서도 버라이어티 스토어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 2016년도 제품 카테고리별 화장품 시장 구성비
▲ 2016년도 제품 카테고리별 화장품 시장 구성비
마지막으로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전년도대비 101.2%인 1,192억엔이었다. 2016년도는 계속 냄새 대책을 소구한 헤어케어가 불쾌한 냄새 케어의 수요를 확보해 호조로 추이했지만 스타일링제는 전년도대비 마이너스였다.

기존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세안료가 주력이었지만 최근에는 보습 및 안티에이징을 소구한 화장수와 크림, 페이스시트 등 상품 라인업이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5년도 일본국내 연필 시장규모는 메이커 출하금액 기준으로 전년도 대비 18.0% 증가한 82억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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