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에서 ‘키티’와 ‘패티’ 역으로 극과 극의 매력 발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뮤지컬 ‘레베카’의 주인공 ‘나(I)’역을 맡아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바 있는 이지혜가 내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지혜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와 대비되는 사랑을 보여주는 역할인 ‘키티’역에 낙점된 데 이어, ‘안나’가 죽음을 결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패티’역으로도 캐스팅되며 극과 극의 면모를 지닌 상반된 모습을 연기할 예정인 것.

특히 이지혜는 가공할 가창력으로 '킬링 넘버'를 소화하며 극 중 '안나'의 감정선에 영향을 주는 '패티'역에 매력을 느껴 직접 오리지널 연출팀에 넘버 녹음 파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가녀린 이지혜가 파워풀한 패티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러시아 스탭들은 이지혜의 녹음 파일을 듣고 바로 캐스팅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지혜는 “키티역을 연습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안나’를 지켜봐 왔기에 패티의 노래에 안나의 여정을 더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두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저만의 색깔로 키티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패티를 보여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지혜는 올해 개봉했던 헐리웃 영화 ‘미녀와 야수’의 더빙판에서 주인공 벨(엠마 왓슨 분)의 노래를 부른 것으로 유명하며 이외에도 뮤지컬 ‘베르테르’, ‘스위니 토드’, ‘팬텀’,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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