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패션을 넘은 음악, 예술, 여행, 테크놀로지 가치를 통한 2018 라이프스타일 제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패션의 라이프스타일 제안이 예술의 영역을 넘기 시작했다.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마케팅 사례가 늘어나면서 브랜드 강화 활동의 일환으로 예술 영역과의 접점을 높이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것.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MCM이다. 1976년 독일 뮌헨에서 탄생한 MCM은 예술문화가 융성했던 1970년대 독일의 문화와 전통을 포용하며 현대의 최첨단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해 왔으며 특히 음악, 예술, 여행, 테크놀로지 등 4가지 가치를 가장 우선시하며 패션을 넘어서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MCM은 청담동 MCM 하우스(MCM Haus) 매장, 홍대 MCM 팝업(MCM Pop-up) 매장 등 접근성이 용이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전시는 방문객에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특히 MCM 하우스는 지난 2016년 건물 리모델링을 감행하며 지상 5층과 지하 1층을 단독 예술 공간으로 꾸며 고객과 예술의 만남을 이어주고 있다.

지난 7월 처음 시작한 ‘MCM 컬처 프로그램(MCM Culture Program)’은 1세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한국 대표 포토그래퍼들의 강의 프로그램이다.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대중과 대면하여 소통하는 창구이면서 대중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가들과의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현대미술 기획 사무소 ‘숨 프로젝트’와 함께 기획한 10회의 강연 중 B&A건축사사무소 배대용 소장, 포토그래퍼 강영호, 김용호, 구본창, 헬레나플라워 유승재 대표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MCM 하우스가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매장 방문객이 매장을 둘러보듯 전시를 관람하던 구조는 전시 관람객이 제품까지 살펴보는 선순환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한국패션문화협회의 주도로 ‘2017 MCM 갤러리 초대전’이 열렸다. ‘ODD PERFECTION(특이한 완벽함)’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인간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불완전한 공존의 현상들을 표현한 패션 디자인 작품들이 공개됐다.

또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건축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아트백 공모전 및 전시회, 건축 조형물 전시회가 열리며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대중들이 다녀갔다.

 
 
홍대 MCM 팝업점을 중심으로 하는 ‘쿤스트 프로젝트(Kunst Project)’는 MCM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체험 캠페인이다.

'예술'을 의미하는 독일어 '쿤스트(Kunst)'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2014년부터 연중 3~4회의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열어 현재 11회차를 맞았다.

그동안 타투, 토이아트, 조형예술, 조각, 사진, 설치예술, 그래피티, 디지털 네온아트, 팝아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이 이뤄졌다. 각 전시마다 디제잉, 힙합과 무용 공연, 미니콘서트 등 음악과 예술을 결합해 이색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세계적인 규모의 예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독일의 쾨닉 갤러리와 소속 아티스트들로 이뤄진 레이블인 쾨닉 수비니어가 MCM과의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활용해 큐레이팅한 설치미술을 지난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일부 선공개한 데 이어 12월에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마이애미’에 전시했다.

MCM은 향후에도 꾸준히 예술문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MCM 컬처 프로그램’은 기획된 10회 중 남은 5번의 강연을 2018년 상반기에 MCM 하우스 매장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쿤스트 프로젝트 역시 연내 꾸준히 지속할 예정으로 12번째 협업 아티스트를 물색 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