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표준화기구 주도로 표준 프레임워크 마련 중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자연연주의 화장품(자연유래성분, 유기농 성분만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조류(algae) 화장품도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해조류 화장품에 대한 표준이 생길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KOTRA 코펜하겐 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조류를 사용해 만든 화장품이 영양 보충 및 노화방치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면서 이를 주성분으로 내세운 화장품이 유럽에서 잇달아 출시되면서 관련 규제 마련이 화두가 되고 있다.

유럽 내 식품용 해조류에 대한 성분규제(소비자 안전규제)는 마련돼 있지만, 아직까지 해조류 화장품 도입은 초기단계라 관련 규제가 없었기 때문에 해조류 화장품이 확대되면서 EU 차원에서의 표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EU 집행위는 유럽 표준화 기구(The European Committee for Standardization, CEN)를 지정해 해조류 화장품 관련 EU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 것을 주문했으며 이는 차후 ISO를 통해 전 세계에 프레임워크 마련에 다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덴마크에서도 자체적인 산학연 위원회를 구성. 덴마크 기술표준원(Dansk Standard ,한국의 국가기술표준원에 해당되는 기관)가 주축이 돼 덴마크 공과대학 내 식품연구원(DTU Food Institute), 덴마크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회사 Mellisa Naturkosmetik Aps, 덴마크기술개발원(Danish Technical Institute, DTI) 등이 참여했다.

KOTRA 코펜하겐 무역관이 접촉한 Mellisa 관계자는 표준안 도입과 관련, “해조류 성분이 반드시 %로 측정돼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문서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표준안은 앞으로 4년 내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KOTRA 코펜하겐 무역관은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도 일찍부터 해조류 추출물의 피부미용 효과에 주목해 신소재 개발 연구를 폭넓게 시도하면서, 이를 주성분으로 내세우는 제품라인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표준(규제) 도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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