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빗소리 몽환도’ 개막, 환상과 꿈의 경계 속에서 희망 찾는 이야기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박인성 문학상’을 수상한 주수자 작가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작품 내 에피소드를 묶어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된 연극 ‘빗소리 몽환도’가 1월 10일 대학로 드림시어터에서 개막을 알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열흘 동안 진행된 프리뷰 공연 이후 각계의 관계자들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후 정식으로 상연되는 공연으로 의미를 갖는다.

연극 ‘빗소리 몽환도’는 주인공 ‘공상호’가 현실적인 문제와 이상적인 환상의 경계에서 자아를 찾는 하룻밤의 이야기를 그린다.

비 오는 늦은 밤 ‘공상호’가 사는 옥탑방에 소설 속 여주인공과 똑 닮은 여자가 문을 두드리며 시작된다. 생김새는 똑같지만 성격과 태도가 판연히 다른 여자 ‘순월’은 월세계약서를 들이밀며 새로 온 세입자라며 화를 낸다. 이내 곧 방 안으로 들어온 둘 사이에 발생한 환상과 현실의 오묘한 경계 속에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이어져 간다.

도서관 청소부 신분의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책에 빠져 살고 있는 공상호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삶의 가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된다.

또한 명작 소설의 주인공인 ‘줄리엣’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상징에 대한 고뇌를 하며 소설을 벗어나 옥탑방으로 찾아온 여자와의 만남으로 진정한 본연의 자아를 발견하기에 이른다.

한편 연극 ‘빗소리 몽환도’는 대학로 베테랑 배우들과 함께 ‘남자’역에는 ‘고구려밴드’의 보컬인 ‘이길영’이 연기와 함께 메인 BGM 작곡까지 함께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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