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일 오후 샤오홍슈 서울에서 첫 해외 사업설명회 개최 ‘관심 집중’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중국에서 불어 온 붉은 바람이 국내 화장품, 패션의 모바일 쇼핑 지도 변화는 물론 대중국 수출 전략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레드 컬러로 대변되는 중국 최대의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플랫폼 샤오홍슈(RED, 小红书)가 한국 브랜드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오늘 11일 오후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샤오홍슈 2018 글로벌 브랜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 것.

이번 행사는 샤오홍슈가 주최하고 메이비원이 주관하며 한국패션협회의 후원으로 개최된 행사로 국내 패션 업계는 물론 화장품, 뷰티 관계자들 300여명이 모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중국 이커머스 진출에 관심을 가진 국내 패션 및 뷰티 브랜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샤오홍슈 창업자인 마오원차오와 취팡, 쉬닝 샤오홍슈 이커머스 책임자가 직접 참석해 샤오홍슈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6월 스탠포드 동문인 마오원차오와 취팡이 설립한 샤오홍슈는 SNS와 이커머스의 특성을 더한 중국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형 이커머스’로 2014년 1월 커뮤니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화장품을 주요 품목으로 2015년 2500억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듬해 라이프스타일로 품목을 넓혀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7년에는 패션분야까지 흡수해 4조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현재 중국 쇼핑 플랫폼 중 5번째 규모다.

또한 출범 4년만에 200여개 나라, 750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은 하루에 3만개에 달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유저 제너레이티드 콘텐츠(User Generated Contents 소비자 생산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콘텐츠 생산자이자, 또 다른 상품의 소비자가 되는 시스템이다.

 
 

인스타그램처럼 팔로우로 자신이 관심 있는 유저의 콘텐츠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등 SNS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샤오홍슈는 높은 구매전환율로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과 차별점을 보인다. 다른 여타 이커머스 플랫폼의 구매전환율이 2% 내외에 그치는 것과 달리 샤오홍슈는 10% 전후의 높은 구매전환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 행사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불과 4년만에 4조원 신화를 만들어 낸 창업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며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 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샤오홍슈가 한국 브랜드와 심도 깊은 교류를 통해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된 첫 번째 해외 설명회로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다수의 화장품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샤오홍슈 취팡 창업자는 “소셜 미디어 전성 시대는 광고에 대한 재정의를 동반한다”며 “소비자의 입소문이 광고의 영향력을 뛰어넘는 시대에는 사용자의 제품에 대한 평가가 더 큰 파급력을 가지며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샤오홍슈는 이러한 시대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이 패션에 미치는 영향은 유튜브가 음악에 미치는 영향에 필적한다”면서 “커뮤니티형 이커머스는 거대한 유입량과 높은 전환율뿐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샤오홍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패션 브랜드의 대중국 진출 지원에 나설 방침을 밝힌 바 있는 한국패션협회 오늘 행사장에서 김기산 부회장은 “가장 많이, 가장 싸게로 강조되었던 전통적인 유통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커뮤니티형 플랫폼이 부상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패션 및 뷰티 브랜드가 중국의 젊은 유저들과 소통하며 플랫폼 내에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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