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신사동 가로수길에 이어 강남 핫플레이스로 다시 주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강남이 화장품 핫플레이스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사드 정국과 함께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관광객 거점 영업 상권인 명동과 종로, 이대 등의 시장 변화에 따라 강남, 홍대 등 젊은이들의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이 새로운 화장품 유망 지역으로 등극한 것.

특히 화장품 대형 유통 브랜드들이 지난해부터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매장 리뉴얼 등을 단행하며 새로운 화장품 격전지로 강남이 떠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가장 눈길을 끄는 매장은 올리브영의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다. 지난해 10월 강남에 오픈된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개장 100일만에 매출 30% 성장, 방문객 100만명 돌파로 최근 로드숍 트렌드를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강남본점은 강남역 핵심 상권에 4개층 초대형 규모로 개장한 올리브영의 세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로 '체험'과 ‘체류’에 주목하고 'AR(증강현실)'을 활용한 디지털 디바이스도 곳곳에 접목해 쇼핑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곳은 업계 최초의 스마트 스토어에 걸맞게, 연초부터 유통가에 거세게 부는 ‘언택트(Untact)마케팅’과 ‘맞춤형 큐레이션(Curation)’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기간 카테고리별 신장률에 있어서는 라이프스타일존(음향기기, 애완용품, 리빙소품 등)의 매출이 40%로 크게 뛰었다.

다음으로는 카테고리 전문성을 극대화한 더모코스메틱존 35%,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색조화장품존 30%, 남성 특화 라이프스타일존으로 진일보한 그루밍존 20% 등이 골고루 성장했다.

강남본점을 방문한 고객수도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러한 수치는 올리브영 일반 매장과 비교했을 때 약 10배 가량 높은 성과로, 유동인구가 많은 주말에는 내점고객수가 2만여명에 달한다는 것이 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가 셀렉한 뷰티 스페셜티 스토어 시코르가 최근 최초의 로드숍으로 문을 연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코르 플래그십 강남역점은 서울의 대표적인 복합 중심상권 중 하나인 강남역 메인스트리트 내 오픈하며 단순 화장품 판매 공간이 아닌 ‘ALL THAT BEAUTY STORE’ 컨셉으로 뷰티 전반에 걸친 쇼핑과 놀이, 문화, 서비스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체험 중심으로 지하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층으로 운영된다.

올리브영과 마찬가지로 각 층마다 뚜렷한 컨셉과 최상의 서비스로 250여개 뷰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최신 뷰티 트렌드를 제일 빠르게 경험 할 수 있는 뷰티 문화 공간으로 시각, 촉각, 후각 등 코덕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 시즌별, 이슈별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LG생활건강이 리뉴얼 오픈한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은 화장품 업계의 4차 산업혁명 바람과 함께 큰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은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매장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제품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디지털 콘텐츠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품은 물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한 공간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인공지능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나의 화장이 잘 됐는지 확인해보고 화장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인 ‘오늘 나의 메이크업’을 매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 나의 메이크업’ 앱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용자의 화장을 분석해 내추럴, 러블리, 스모키 중 가장 가까운 컨셉과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점수로 나타내준다.

또한 베이스, 아이, 쉐이딩, 립, 아이브로우 등 5가지 항목별 세부점수와 메이크업 노하우가 제공돼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관련 제품도 추천해준다.

이 앱은 LG생활건강과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팀,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센터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분석, 평가한 3만여 건의 메이크업 이미지 빅데이터에 딥러닝과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생활 속에서 유용하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매장 내 ‘메이크업 디스플레이존’에서는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의 제형, 발색 등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한편 강남과 함께 화장품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명동과 신사동 가로수길 역시 여성들의 취향 저격 매장들로 새로운 경쟁 무기 장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멀티 브랜드숍 아리따움은 지난해 10월 ‘Enjoy’, ‘Play’, ‘Learn’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를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할 나만의 뷰티를 만들 수 있는 공간 ‘마이 뷰티 아뜰리에’를 표방하는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그랜드 오픈했다.

공개된 아리따움의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는 고객들이 색다른 영감을 받고 자신을 더 다양하게 표현해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뷰티 존’에서는 다양한 뷰티템은 물론, 디지털 디바이스가 설치되어 튜토리얼 영상을 보며 셀프 메이크업을 할 수 있으며 ‘스타일링 존’은 보다나 고데기, 헤어브러시 등의 헤어스타일링 도구와 다양한 헤어스타일링 제품이 구비되어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도 함께 연출해 볼 수 있다.

또한 선케어부터 슬리핑 케어, 스페셜 케어 등 다양한 종류의 스킨케어 제품을 마음껏 테스트하고 고를 수 있는 공간과 아이 래쉬, 네일 아이템 등도 자유롭게 사용해보며 셀프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에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는 명동과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에서 ‘라네즈 뷰티미러’를 통해 퍼스널컬러를 진단한 뒤, 스킨톤에 따른 메이크업 룩에서 원하는 스타일을 고르면 자세한 HOW-TO 페이스차트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이니스프리도 모델 워너원의 360° VR 영상을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VR존을 4개 매장에 구축해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닥터자르트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운영하고 있는 ‘필터스페이스 인 서울’은 더마톨로지컬 과학을 기반으로 예술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브랜드 철학이 담긴 공간으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최근 새롭게 문을 연 헉슬리의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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